작년 곤충 판매액 400억 돌파…식용 52% 절반 넘어

뉴시스

입력 2021-06-14 10:38 수정 2021-06-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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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20년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곤충을 생산 또는 가공, 유통해 수익을 내는 농가의 곤충 판매액이 400억원을 넘었다. 설립 업체도 3000개에 육박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3일 발표한 ‘2020년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곤충산업 규모는 414억원이다.

종류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 147억원, 동애등에 93억원, 갈색거저리 33억원, 귀뚜라미 32억원, 장수풍뎅이 29억원, 사슴벌레 16억원 누에 등 기타 64억원 등이다.

절반이 넘는 51.6%가 식용곤충이며, 사료용곤충 22.5%, 학습·애완곤충 10.7%, 순으로 나타났다. 사료용곤충은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식용곤충은 12.5% 감소했다.

특히 사료용 곤충인 동애등에는 2017년 8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해 100억원에 육박했다.

곤충업 신고 업체는 2873곳으로 전년도(2535곳) 대비 13.3% 늘었다. 유형별로는 생산업 1416곳, 가공업 8곳, 유통업 165곳 등이다. 생산·가공·유통업 중 두 가지 이상을 신고한 업체는 1284곳으로 전체 신고 건수의 44.7%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719곳으로 가장 많고, 대구·경북 501곳, 부산·울산·경남 339곳이다.

사육곤충 종류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 1242곳, 장수풍뎅이 407곳, 귀뚜라미 279곳, 갈색거저리 274곳, 동애등에 166곳, 사슴벌레 152곳, 나비 25곳 등으로 조사됐다.

영업 형태로는 전체소득의 50% 이하인 부업 형태가 1316곳(45.8%)으로 많았다. 전체소득의 80% 이상인 주업은 922곳(32.1%), 겸업 635곳(22.1%) 등이다.

전국 곤충 관련제품 판매장은 259곳이며, 곤충 생태공원은 16곳, 체험학습장은 92곳으로 확인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곤충산업육성법에 근거해 지자체를 통해 곤충 생산·가공·유통업을 신고한 농가와 법인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됐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사료용 곤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곤충산업의 규모화를 위한 거점단지 조성과 계열화 지원 및 가공·유통 활성화를 위한 유통사업단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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