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흥식 대주교 교황청 장관 임명에 축전…“韓위상 드높여”

뉴스1

입력 2021-06-12 12:16 수정 2021-06-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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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대주교의 교황청 장관 임명과 관련해 유 대주교에게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한국 천주교회의 경사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인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뜻깊습니다“ 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청와대 제공)2021.6.1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한국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되고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대주교의 칭호를 부여받은 데 대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 대주교에게 축전을 보내 “한국 천주교회의 경사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인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뜻 깊다.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는 세상의 빛이다(Lux Mundi)’라는 대주교님의 사목표어처럼 차별없는 세상, 가난한 이들이 위로받는 세상을 위한 빛이 되어 주실 것을 믿는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오신 분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서임을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축전 내용을 직접 수정한 것은 물론, 박 수석을 세종시 교구청으로 보내 축전을 직접 전달하도록 했다.

문 대통령의 축전을 받은 유흥식 대주교는 “문 대통령님의 정성스런 축하와 축전에 깊이 감사드린다. 저의 서임은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뜻 깊게 보내고 있는 때에 일어난 엄청난 일이므로 한국 천주교회 순교자들께서 쌓아올리신 업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간절히 원하시는 북한 방문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져 한반도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과 관련해 유 대주교는 지난 4월17일 교황 알현 시 북한 방문을 적극적으로 말씀드렸고, 교황께서도 흔쾌한 응답을 주신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유 대주교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과 국민,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청하고 기도드린다”고 말했다고 박 수석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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