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한국인 최초 세계 최고 권위 기업가상 수상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6-11 11:17 수정 2021-06-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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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
‘비즈니스 분야 오스카상’ 해당
서 명예회장 “미래 세대 위한 도전 멈추지 않을 것”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글로벌 4대 회계 컨설팅 법인인 EY가 주최한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EY World Enterpreneur Of The Year)’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종 수상했다.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은 비즈니스 분야 오스카상으로 여겨질 정도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이다. 도전과 리더십으로 혁신을 이끈 경영자에게 수여된다. 특히 이 상은 전 세계에서 국가별 EY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자들 중 단 한 명에게만 수여되기 때문에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전 세계 38개국 45명의 EY 최우수 기업가상 마스터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성과서류제출 및 심사위원단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수상자가 선정됐다. 주요 심사 기준은 기업가정신과 가치창출, 재적성과, 혁신성, 전략적 방향성, 국내 및 세계적 영향력, 개인적 품성, 리더십 등이다. 8명으로 구성된 EY 외부 글로벌 심사위원이 검증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국은 지난 2007년부터 EY 최우수기업가상 시상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다. 최고 영예상인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자가 배출된 사례는 이번 서정진 명예회장이 처음이다. 역대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자로는 시리아 유목민 출신으로 세계적 건설장비 업체인 알트라드그룹을 일군 프랑스 모헤드 알트라드 회장과 캐나다 거리 공연자에서 국제적 공연 예술인 태양의 서커스를 창조한 기 랄리베르테 최고경영자 등이 있다.
서 명예회장은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셀트리온그룹은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자체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글로벌 규제기간 승인을 받아 글로벌 항체 바이오시밀러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트룩시마와 허쥬마, 램시마SC 등 자체 개발한 제품을 앞세워 전 세계 환자들을 치료하는 헬스케어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개발해 글로벌 공급을 시작했다. 항체 분야에서 앞선 연구·개발(R&D)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수상자로 호명된 후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명예로운 순간이 대한민국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될 것 같고 대한민국 기업 미래에 응원과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작년에 이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은 미국 CN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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