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언더파·공동 5위 ‘굿 스타트’ 이다연, “첫 홀 트리플 보기가 약이 됐다”

김도헌 기자

입력 2021-06-11 11:09:00 수정 2021-06-11 16: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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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일한 국내파’ 이다연(24)이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다연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PGA 메디힐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트리플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69타를 쳤다.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7언더파 단독 1위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한 가운데 이다연은 박인비(33)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0번(파4) 홀에서 시작해 첫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그러나 이내 제 컨디션을 찾았다. 13번(파4) 홀까지 3개 홀 연속 파를 기록하며 평정심을 찾은 뒤 14번(파4) 홀에서 첫 버디로 1타를 만회했다.

후반 들어 안정감은 더 돋보였다. 2번(파4) 홀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 사냥에 성공한 뒤 5번(파5)~6번(파3) 홀에서 잇달아 1타씩을 줄였고, 다시 8번(파4)~9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첫 날 일정을 마쳤다. 첫 홀 트리플보기 이후에는 단 한 홀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아 2라운드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2년 전 열린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47위에 그쳤던 이다연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첫 홀에서 긴장해서인지 예상치 못한 실수가 나오면서 3타를 잃었다”며 “두 번째 홀부터는 ‘오히려 안 맞을 바에야 차라리 내 샷을 믿고 치자’는 마음으로 나섰는데 그것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주최사인 엘앤피코스메틱이 운영하는 메디힐 골프단 소속의 이다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대회에 참가했다.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선 이다연은 “아무래도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를 쳤다. 14번(파4) 홀에서 10m가 넘는 롱퍼트를 홀컵에 떨궈 이날 5번째 버디 사냥에 성공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인비와 이다연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김효주(26)는 1언더파, 김아림(26)은 이븐파를 기록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8)과 유소연(31)은 각각 1오버파를 쳤다.

2018년 이 대회 원년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븐파를 마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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