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기업 세무조사, 작년 수준으로 감축”

세종=송충현 기자

입력 2021-06-11 03:00 수정 2021-06-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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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회장단 만나 “부담 최소화”

김대지 국세청장이 “올해 기업 세무조사를 지난해 수준으로 감축해 세무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대한상의·서울상의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고려해 지난해 세무조사 건수를 예년보다 2000건가량 적은 1만4000건으로 줄였다. 올해도 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이방수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상의 회장단은 이날 김 청장에게 5년 기한인 상속세 분할납부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하는 안 등 12개 과제를 국세청에 건의했다. 기업 정상화를 위한 하반기 세무조사 축소, 세무조사 사전통지 기간 확대, 일자리 창출 기업 중 세정 지원 대상 확대 등이 건의 과제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국민경제의 빠른 회복과 도약을 세정 측면에서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전체 세무조사 건수를 지난해 수준으로 하고 소상공인 등에 대한 세무검증 배제 조치를 올해 말까지 추가 연장하겠다”고 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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