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떠나면 어디로 이사가나…고양>남양주>김포>성남 순

뉴스1

입력 2021-06-10 11:20 수정 2021-06-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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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전망대서울스카이에서 본 송파지역 아파트 모습. 2021.6.8/뉴스1 © News1

지난 11년간 연평균 58만명이 서울을 떠나고, 48만명이 서울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0만명 정도의 인구 감소가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서울을 떠나 이사한 지역으로는 고양시가 11.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남양주·김포·성남·용인시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인구 이동 통계’를 이용해 서울 시민의 전입·천출 양상을 파악, 10일 공개했다.

지난 11년간 연평균 58만2000명이 서울 이외의 타 지역으로 떠났다. 경기도가 36만명(61.9%)로 가장 많고 인천광역시 4만4000명(7.6%), 충청남도 2만2000명(3.7%), 강원도 2만1000명(3.7%) 등 순이다.

지난해에도 서울 인구 중 57만5000명이 타시도로 떠났다. 37만5000명은 경기도, 4만명은 인천광역시, 2만명은 강원도로 이동했다.

경기도로 떠난 서울 시민 중 고양시가 4만3000명(11.6%)으로 가장 많았고 남양주시 3만명(7.9%), 김포시 2만9000명(7.8%), 성남시 2만9000명(7.8%), 용인시 2만6000명(6.9%)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하는 연령대는 전통적으로 30대가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20대가 30대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서울을 떠나는 이유로는 주택이 31.4%로 가장 높고 가족(27.1%), 직업(23.2%), 기타(15%), 교육(3.3%) 순이었다. 기타는 건강, 교통, 문화·편의시설, 자연환경 등 이유를 포괄한다.

연평균 48만명은 서울 이외의 타 지역에서 서울로 전입했다. 지난해에는 51만명이 타 지역에서 서울로 왔는데 이중 경기가 26만6000명(52.2%)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로 전입하는 주요 사유로는 직업이 30.8%로 가장 높았다. 주택(24%), 가족(24%), 기타(13.5%), 교육(7.7%)이 뒤를 이었다.

지난 11년간 서울시 내부 이동은 연평균 158만3000만명으로 자치구 내 이동은 98만4000명(62.1%), 자치구간 이동은 59만9000명(37.9%) 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강동·은평·중랑구 시민은 현재 살고 있는 자치구로, 동작·강북·서대문구 시민은 인접 자치구로 이동이 많았다.

이동 사유로는 주택이 88만명(55.6%)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가족 26만8000명(16.9%), 기타 24만4000명(15.4%), 직업 15만2000명(9.6%), 교육 4만명(2.5%) 순이었다.

서울 관내 이동 사유에 따라 자치구 특성도 엿보인다. 주택은 노원·강동·도봉구, 직업·가족 목적은 용산·종로·중구, 교육 목적은 강남·서초·송파·관악구로 분류됐다.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지난 11년간 서울 시민의 전출입 분석을 통해 서울 시민은 생활권을 중심으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분석 결과가 향후 서울시 개발과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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