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애플, 중국 배터리 업체들과 공급 논의”

서형석 기자

입력 2021-06-09 03:00 수정 2021-06-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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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제조설비 마련하라는 요구에
CATL, 미온적 태도 보인듯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개발을 진행 중인 미국 애플이 중국 배터리 업체들과 배터리 확보를 위한 협의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중국 CATL, 비야디(BYD)와 배터리 공급과 관련한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관계자 4명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CATL은 중국의 최대 배터리 제조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올 1∼4월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21.4%로 단일 기업으로는 가장 높았다. BYD는 4.5%로 5위 삼성SDI(3.5%), 6위 SK이노베이션(3.4%)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2위 LG에너지솔루션과 3위 파나소닉은 각각 14.2%, 9.7%였다.

다만 협의 상황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배터리 공급 조건으로 미국에 제조설비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CATL은 이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닛산 등 여러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되진 않았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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