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고맙다’ 논란 이젠 종지부?…“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한다”
뉴스1
입력 2021-06-08 18:31 수정 2021-06-08 18:31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뉴스1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안하다 고맙다’는 문구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8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안경 사진을 올리며 “난 원래 가운데 손가락으로 안경을 쓸어올림. 길고 편해서”라며 “근데 우리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란다”는 문구를 남겼다.
이어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이젠 재(제)일 짧은 손가락으로 올릴꺼다”라고 적었다.
최근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문구를 자주 사용했다. 이 문구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했다.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이던 2017년 3월 세월호 사고 선박이 인양된 팽목항에서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 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쓴 글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사망자에게 ‘고맙다’라는 표현이 적절했는가에 대해서 여러 해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이를 의식한 듯 추후 “sorry and thank you‘와 ’OOO OOO‘로 표현을 바꿨지만 논란은 식지 않았다. 결국 내부 직원의 만류에 해당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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