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모듈형 건축차재 스타트업에 투자… 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6-08 18:26 수정 2021-06-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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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형 욕실 기술 보유한 ‘모콘에스티’와 협약
공정 단순화 통해 시공성 개선



호반건설은 8일 서초구 우면동 소재 호반파크 2관에서 모듈형 건축자재 스타트업 모콘에스티와 기술 공동개발과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과 문갑 호반건설 밸류이노베이션실 전무, 원한경 플랜에이치벤처스 대표, 조용경 모콘에스티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호반건설이 투자한 모콘에스티는 모듈형 건축자재 스타트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9 스마트건설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작년 호반그룹과 동반성장위원회,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주최한 ‘2020 혁신기술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모콘에스티가 개발한 모듈형 욕실시스템은 품질확보와 공사기간 단축, 건설현장 중심 공정 단순화로 시공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욕실 모듈화 공법은 누수나 타일박리 등 하자를 줄이고 유지 및 보수가 용이하다고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는 모콘에스티에 투자를 단행하고 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모콘에스티는 처음으로 건설업계 투자를 유치했다. 이와 함께 대형건설사와 협업 가능한 테스트베드를 확보하게 됐다.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은 “모콘에스티 시스템과 호반건설의 시공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호반건설은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스타트업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차별화된 주거 공간 제공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경 모콘에스티 대표이사는 “호반건설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모듈형 욕실 시스템을 적용할 기회가 생겼다”며 “국내 주택산업을 발전시키고 호반건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지난해 오픈이노베이션 부서를 신설하고 벤처와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유망 업체 기술 발굴과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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