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여가활동, 온-오프로 즐겨요”

이청아 기자

입력 2021-06-04 03:00 수정 2021-06-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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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치구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여름을 앞두고 서울시와 자치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는 비대면과 대면 방식을 함께 운영한다.

○ 문화비축기지·덕수궁 차 없는 거리, 온·오프 문화행사
문화비축기지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는 시민들이 공원에서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6월부터 생태·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한다. 문화비축기지는 원래 1973년부터 2002년 월드컵 전까지 석유비축기지로 활용돼 왔다. 2013년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문화공간으로 바꾸기로 하면서 석유를 보관하던 탱크들을 공연장, 전시회장 등으로 탈바꿈시켰다.

이곳에서 비대면으로는 ‘생생집콕’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리 배송받은 재료를 활용해 실시간 화상강의를 들으며 작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칼림바·드림캐처 만들기, 시아노타입 기법으로 사진 찍기, 업사이클링, 힐링미술, 명상 등 5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문화비축기지 야외공간에서는 제한된 인원이 생태체험을 하는 ‘생생기지’ 대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텃밭 가꾸기, 차와 함께하는 숲속 요가 세러피, 직조 작품 만들기, 매봉산 산책, 명상 등 5가지다.

각 프로그램은 6∼11월 사이에 주 1회씩 총 5∼10회 진행되며, 문화비축기지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수업별 일정 및 정원을 확인한 뒤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중구 덕수궁 대한문∼원형 분수대 310m 구간)에서도 온·오프라인 행사가 열린다. 시는 7월부터 ‘온라인 차 없는 거리’를 개최해 시민 사진, 그림, 브이로그 공모전 등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행사는 이번 달 7∼30일 평일 오전 11시∼오후 2시 및 주말 낮 12시∼오후 5시에 진행된다. 소규모 거리 공연, 포토존, 캘리그래피·캐리커처 부스, 소규모 상생플리마켓 등을 운영한다. 거리 두기를 위해 부스의 경우 시간당 참여 인원을 제한하며 현장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 마라톤 대신 비대면 걷기 챌린지
서울시와 양천구, 동대문구는 현장 마라톤 대신 비대면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다. 양천구는 6∼26일 중 연속 7일간 5만 보를 걷는 ‘마음 치유 걷기’ 챌린지를 개최한다. 걸음 수, 운동량 등을 측정해 주는 앱 ‘워크온’을 휴대전화에 설치한 뒤 미션을 수행하고 인증사진을 올리는 방식이다.

동대문구는 ‘힐링 걷기 챌린지’를 7월에 진행한다. ‘장안벚꽃안길’ ‘청량가로수길’ 등 동대문구에 조성된 힐링 산책길 5곳 중 한 곳을 선택해 걷거나 자신만의 특별한 산책길을 걸은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방식이다. 서울시도 최소 5km 이상을 완주한 뒤 운동 기록을 측정해 주는 앱을 통해 이를 인증하는 ‘서울트레킹’을 비대면 운영하고 있다. 6일까지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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