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 아·태지역 전략 거점으로 한국 선정… ‘뉴 만(MAN) 전략’ 핵심 시장 격상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6-03 16:32:00 수정 2021-06-03 16: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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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아시아 등 12개국 지역 본부 역할 격상
독일 본사 고란 뉘베르 부회장 방한
미래 방향성 ‘뉴 만 전략’ 제시
한국 소비자 신뢰 회복 위해 자발적 리콜 발표
“근본적이고 선제적인 종합 대책 완성”
토마스 헤머리히 신임 만트럭코리아 사장 내달 취임


만트럭버스그룹이 한국 시장을 아시아·태평양 시장 12개국을 이끌 전략 거점으로 선정했다. 또한 신임 사장 취임을 예고하면서 기존 리콜 이슈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약속했다. 리콜 이슈로 거론되는 유로6 A~C 엔진 모델 4000여대에 대해 선제적으로 리콜에 착수했다고 한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3일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만트럭버스그룹 미래 전략과 아시아·태평양 시장 내 한국 시장 지위 격상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를 위해 독일 그룹 본사에서 고란 뉘베그(Göran Nyberg) 만트럭버스그룹 세일즈 및 마케팅담당 부회장이 방한했다. 또한 그동안 국내 시장을 이끈 막스 버거(Max Burger)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이 이달 퇴임을 앞둔 가운데 신임 사장으로 부임 예정인 토마스 헤머리히(Thomas Hemmerich) 호주·아시아클러스터 총괄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토마스 헤머리히 신임 사장 내정자는 다음 달 1일 만트럭버스코리아 대표이사에 부임한다.
○ ‘뉴 만(MAN) 전략’ 아·태지역 거점으로 거듭난 한국

고란 뉘베르 만트럭버스그룹 부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조직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조직을 재구성했고 한국 시장이 오스트레일리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12개국을 이끌 지역 본부이면서 허브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아·태지역 최대 규모 주요 전략 시장으로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이는 한국 소비자에 대한 중요성을 방증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만트럭그룹은 ‘뉴 만(New MAN) 전략’을 통해 ‘견실한 기업’과 ‘스마트한 혁신 조직’, ‘강력한 팀’ 등 3가지 전략 추진 과제를 미래 방향성으로 설정했다. 견실한 기업 차원에서 한국을 포함한 그룹 주요 시장에 투자와 지원을 집중하고 강력한 제품 개발과 서비스 품질 개선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혁신 조직은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을 공유해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력한 팀은 소비자(사업자)와 브랜드가 하나의 팀으로 뭉쳐 제품 구매와 서비스 과정에서 모든 비즈니스를 단순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을 말한다.
고란 뉘베그 만트럭버스그룹 세일즈 및 마케팅담당 부회장
만트럭그룹 측은 이번에 발표한 뉴 만 전략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상용차 전동화를 주도한다는 복안이다. 오는 2025년까지 버스 모델 50%를 친환경 구동방식으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배출가스 제로화를 추진해 도심배송트럭 60%와 장거리운송용 트럭 제품 40%를 전동화 한다는 계획이다.

고란 뉘베그 부회장은 “6년 동안 한국 시장을 이끈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의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큰 전략 시장이 됐다”며 “그룹 본사 차원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면서 만트럭버스코리아를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 국내 이슈 종합 대책 마련… 4400여대 대상 자발적 리콜 결정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역 거점으로 격상된 한국 시장의 소비자를 보호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그동안 이슈가 됐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유로6 A~C 엔진이 장착된 차량 약 4400대에 대해 엔진 주요 부품을 자발적 리콜 제도를 통해 선제적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TGS 카고와 TGX 트랙터의 EGR 플랩과 오일 세퍼레이터, TGS 덤프트럭 EGR 플랩, 오일 세퍼레이터, 프리타더, 냉각수 상부 호스 등이 포함된다. 현재 부품 수급에 착수한 상태로 리콜 준비를 조속히 마무리 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리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상 차량은 전국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부품을 교체 받을 수 있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한국 시장 중요성을 고려해 다양한 검토를 거쳐 보증 연장 조치보다 강력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진정성 있는 조치를 통해 브랜드 신뢰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그동안 불편을 겪었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그룹과 한국 본사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갖는 모든 문제와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란 뉘베르 부회장은 국내 리콜 조치에 대해 “한국 시장 현안에 대해 정기적으로 보고를 받아왔고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며 “과거 문제에 대한 완벽한 기술 솔루션을 확보한 상태로 유럽 현지 베테랑 엔지니어를 한국에 투입해 리콜 조치가 완벽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마스 헤머리히 만트럭버스코리아 신임 사장
○ 다음 달 토마스 헤머리히 만트럭버스코리아 신임 사장 취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다음 달부터 만트럭버스코리아를 이끌 토마스 헤머리히 신임 사장 내정자가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토마스 헤머리히 만트럭버스코리아 신임 사장은 “막스 버거 사장이 한국 시장에서 구축한 성과와 유산을 유지하는 데 큰 책임을 느낀다”며 “부임과 함께 한국 소비자를 위해 리콜 준비 치 시행, 신차 도입, 신규 서비스 도입 등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우선 과제는 리콜 준비에 만전을 기해 리콜이 순조롭게 시행되는 것”이라며 “리콜 기간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과거 불거진 이슈를 완벽하게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리콜과 함께 하반기에는 신형 TGS 덤프와 대형 트럭 모델을 출시해 새로운 TG 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하고 상용차 업계 최초의 디지털 고객 관리 서비스인 만(MAN) 디지털서비스 ‘리오’를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화를 거친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한국 상용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고란 뉘베르 만트럭버스그룹 부회장은 “만트럭버스그룹은 한국 소비자들의 자랑스러운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독일 본사는 한국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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