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머스크 ‘아기상어’ 한마디에 국내 삼성출판사 주가 껑충

김예윤 기자

입력 2021-06-03 03:00 수정 2021-06-03 04:26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아기상어 조회 수, 세계인구보다 많아”, 87억 조회 기록한 영상 공유하며 트윗
삼성出, 아기상어 만든 업체 2대 주주… 테슬라, 외식사업 진출 위해 상표 출원


도지코인이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띄우는 트윗으로 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삼성출판사의 주가를 치솟게 했다.

1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핑크퐁 아기상어’ 유튜브 동영상 링크를 공유하고 “아기상어가 다 이겼다! 아기상어 조회 수가 (전 세계) 사람 수보다도 많다(Baby Shark crushes all! More views than humans)”고 올렸다. 미국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애니메이션 영상에 단 답글이었다.

머스크의 한마디에 핑크퐁 아기상어를 제작한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의 2대 주주인 삼성출판사 주가는 급등했다. 삼성출판사의 주가는 2일 전일 종가 4만4500원에서 한때 4만9000원까지 10.1% 올랐다. 이후 전날보다 6.3% 오른 4만7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머스크가 공유한 아기상어 유튜브 영상은 2016년 6월 게시돼 2일까지 약 86억803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세계 인구(약 78억7896만 명)보다 많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동안 비트코인, 도지코인 관련 트윗으로 가상화폐에 많은 영향을 준 머스크의 트윗이 또 다른 주가 반등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지난달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견이 그려진 1달러 지폐 그림을 트위터에 올리자 도지코인은 15% 치솟고, 작년 5월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고 썼을 때는 테슬라 주가가 11% 하락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테슬라 전기차에 쓰이는 로고를 지난달 레스토랑 브랜드로 등록한 사실도 알려졌다. 1일 외신은 머스크가 전기차 충전소를 겸한 레스토랑으로 외식업에 진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