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은행 임직원 1분기 1200명 줄어

신지환 기자

입력 2021-06-02 03:00 수정 2021-06-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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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비대면 거래 확산 영향
오프라인 영업점 석달새 31개 감소


국내 주요 은행의 임직원 수가 올해 1분기(1∼3월)에만 120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확산되면서 은행권의 인력, 점포 감축 움직임이 더 빨라지고 있다.

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SC제일 씨티 등 6개 시중 및 외국계 은행의 임직원 수는 3월 말 현재 6만6317명으로 지난해 말(6만7561명)보다 1244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의 임직원 수는 2018년 소폭 늘었다가 2019년 507명, 2020년 1570명이 줄며 감소세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올 들어선 3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감소 폭과 맞먹는 수준으로 직원 수가 줄었다.

오프라인 영업점도 빠르게 줄고 있다. 3월 말 기준 6개 은행의 국내 영업점은 3515개로 지난해 말(3546개)보다 31개 감소했다. 2018년 말 3834개였던 영업점은 2년 3개월여 만에 300개 가까이 줄었다.

은행권의 ‘인력 및 점포 군살 빼기’는 디지털, 비대면 금융 거래가 급속히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면 몸집 줄이기가 절실하다”며 “신규 인력도 대규모 공채보다는 디지털 직군 위주의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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