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최초 공급 민간임대아파트 청약에 전국서 23만명 몰려
동아경제
입력 2021-06-01 15:25 수정 2021-06-02 10:03
‘안중역 지엔하임 스테이’ 역대 민간임대 최대 접수건수 기록
연이은 규제와 널뛰는 집값으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혼란한 가운데, 경기 평택에 들어서는 민간임대아파트 ‘안중역 지엔하임 스테이’가 괄목할만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지난 28일(금)부터 31일(월)까지 이 단지의 홈페이지에서 4일간 진행된 청약 결과, 834세대 모집에 총 238,804건이 접수돼 2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국 민간임대아파트 중 최다 건수가 접수된 것으로, 이미 첫 날에만 9만여 건에 가까운 청약접수가 됐던 만큼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이미 예상됐던 상황이다.
최근 유례가 없는 청약률 갱신에 민간임대 부동산 시장이 활짝 웃고 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로 분양아파트에서 임대아파트로 옮겨진 수요자의 관심이 더 가속화 되는 분위기다.
특히, 서평택 개발호재 등으로 핵심 배후주거지인 안중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최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평택 서부지역에서 서울까지 연결하는 서해선-경부고속선 직결계획이 반영되면서 ‘안중역 지엔하임 스테이’의 이번 흥행을 미리 예측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지역 내 부동산 관계자들은 “평택 안중읍 일대에 들어서는 ‘안중역 지엔하임 스테이’ 역시 입지여건, 교통호재 등을 통해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라며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이 연결되면 안중에서 서울까지 KTX 고속열차를 타고 환승 없이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임대차 3법 등 규제로 인해 역대급 전세난에 시달리는 수요자들 사이 최장 10년까지 거주기간을 보장하며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진입장벽이 낮은 민간임대아파트 청약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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