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전 69기’ 문경준, 6년만의 KPGA 감격 우승

뉴시스

입력 2021-05-30 16:15 수정 2021-05-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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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리브챔피언십 마지막날 역전 우승
"코로나 백신 맞은후 유럽무대 출전…잘하고 싶다"



문경준(39·NH농협은행)이 한국프로골프투어(KPGA)에서 6년만의 감격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69개 대회 출전만에 이뤄낸 값진 트로피다.

문경준은 30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랙스톤GC에서 열린 KPGA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타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 결과 선두 서형석(24·신한금융그룹)에 이어 한 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문경준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5차례나 톱 10에 진입했으나 유독 우승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의 주인공이 된 문경준은 지난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 한 뒤 6년만인 69개 대회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문경준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매번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코로나 백신도 맞고 준비를 잘 해서 유럽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2007년 KPGA에 데뷔한 문경준은 2014년 KPGA 인기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 투어와 KPGA투어를 병행하기도 했다.

우승의 문을 두드려 온 문경준은 지난 2019년 7차례나 톱 10에 올라 무관이면서도 꾸준한 성적을 인정받아 ‘KPGA 올해의 선수상’에 해당하는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 자격으로 유럽피언투어 시드를 획득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올해까지 시드를 유지해 유럽투어에도 출전했었다.

문경준은 지난 3월 케냐 사바나 클랙식에 출전해 파4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앨버트로스’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년간 5개 대회에 출전한 문경준은 3차례 컷 탈락의 아픔을 겪는 등 유럽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첫날과 둘째날 단독 선수를 달리며 우승을 노렸던 서형석(24·신한금융그룹)은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6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10대 돌풍’ 김주형(19·CJ대한통운)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여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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