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여행업계, 인력 복귀·상품판매 ‘정상화’ 수순

뉴스1

입력 2021-05-28 18:19 수정 2021-05-28 18:19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2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한편에 운영되지 않는 여행사 부스들이 세워져 있다. 2021.5.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여행업계가 무급휴직 중인 직원들을 정상근무 체제로 복귀시키고, 새 패키지 상품을 마련하는 등 ‘정상화’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1년 넘게 움츠려 있던 여행업계가 국내를 비롯 주요 국가들의 백신 접종과 여행 제한 완화 움직임에 맞춰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특히 내달부터 여행사의 주 고객층인 60대 이상의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6월부터 필수인력 400명을 대상으로 주 5일 정상근무 체제를 재개한다. 앞서 하나투어는 지난 4월 필수인력을 200명에서 400명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들은 현재 주 3~4일제 근무를 진행 중이다.

지난 1분기 기준 하나투어의 직원수는 2019년(2500명) 대비 13.7% 줄어든 2158명이다. 2분기는 구조조정 등 여파로 2000명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필수인력 400명은 전체 직원 중 5분의1에 해당하는 수치인 셈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조금씩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지만, 현재까지 무급휴직 등에 있는 직원들이 더 많은 만큼 아직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라며 “추후 코로나 추이 등을 예의주시하며 정상근무 인력을 점차 더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참좋은여행 또한 필수인력을 현재 69명에서 6월 100명대로 늘릴 계획이다. 1분기 기준 직원수가 336명이었던 만큼 전체 직원의 3분의 1 가량이 정상근무에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

참좋은여행은 여행업계에선 드물게 코로나 한파에도 정부의 재난지원이 이뤄지는 무급휴직 외 회사 자체적인 휴직제도를 시행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말에는 해외여행 재개를 대비한 여행 상품을 일찌감치 내놓아 주목받기도 했다.

여행 예약 플랫폼인 인터파크투어는 300명에 이르는 전 직원이 이달초부터 정상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주 5일제 근무 전환에 대해선 아직까진 다소 신중한 모습이다. 인터파크투어는 현재 부서별 주 3~4일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이들 필수인력은 여행 패키지 상품 기획 및 판매, 관리 등을 주로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사 관계자는 “통상 유럽·미국 등 장거리 여행의 경우 여행일 6개월 전부터 미리 계획을 세우고 예약하는 사람이 많다. 또 내달부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각국의 입국제한도 완화되고 있어 패키지 문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빗장을 풀기 시작한 유럽·미주를 시작으로 동남아·중국 등까지 상품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