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1년3개월來 최고…신용대출 하락 전환
뉴시스
입력 2021-05-28 12:04 수정 2021-05-28 12:04
'햇살론' 등 고금리 대출 늘어
신용대출 3.65%로 0.05%p하락
주담대 대출 2.73%로 전월수준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은행채 금리 등 지표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일반 신용대출금리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주춤했다. 반면 보증대출 중 고금리 대출 등이 늘면서 전체 가계 대출금리는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4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오른 연 2.91%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0년 1월(2.95%)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가계대출 금리는 2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3월 다시 상승 전환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보증대출 금리가 올랐던 이유가 컸다”며 “보증대출 가운데 저신용자에 대한 고금리 대출인 ‘햇살론’이 17.9%인데 이 비중이 늘어나고 아파트 등 고금리 사업장에 대한 대출도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표 금리 하락으로 일반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는 주춤했다.
오름세를 보였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7%에서 3.65%로 0.05%포인트 내리면서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송 팀장은 “CD 금리, 은행채 금리 등 단기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영향을 미쳤다”며 “일부 은행들이 비대면 신용대출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이번에는 신용도가 우량한 차주들이 대출을 많이 받은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7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3월까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8개월 만에 제자리 걸음 했다.
송 팀장은 “CD금리 등 단기지표 금리의 하락 등으로 변동 금리 대출이 하락했다”며 “반면 고정금리 대출의 경우 장기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3월 1.76%에서 4월 1.79%로 0.3%포인트 상승하고 보금자리론 금리가 2.5%로 0.25%포인트 인상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금리는 2.68%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내렸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8%포인트 내린 2.44%를 나타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2.82%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송 팀장은 “CD 금리 등 단기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대기업은 단기 대출 비중이 상승하고 중소기업은 일부 은행의 시설자금 등에 대한저금리 대출 확대 등으로 내린 것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0.82%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내렸다. 정기예금 금리도 0.02%포인트 하락한 0.81%를 나타냈다. 정기적금 금리는 1.14%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0.94%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90%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축소됐다.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12%포인트로 전월과 같았다.
비은행기관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0.26%포인트 오른 9.96%로 나타났다. 상호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가계대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송 팀장은 “상호저축은행은 기업대출 금리가 6%대이고 가계대출이 14%대로 격차가 크다”며 “이번에는 가계대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용협동조합(-0.01%포인트), 상호금융(-0.01%포인트), 새마을금고(-0.05%포인트)은 하락했다.
[서울=뉴시스]
신용대출 3.65%로 0.05%p하락
주담대 대출 2.73%로 전월수준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은행채 금리 등 지표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일반 신용대출금리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주춤했다. 반면 보증대출 중 고금리 대출 등이 늘면서 전체 가계 대출금리는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4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오른 연 2.91%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0년 1월(2.95%)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가계대출 금리는 2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3월 다시 상승 전환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보증대출 금리가 올랐던 이유가 컸다”며 “보증대출 가운데 저신용자에 대한 고금리 대출인 ‘햇살론’이 17.9%인데 이 비중이 늘어나고 아파트 등 고금리 사업장에 대한 대출도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표 금리 하락으로 일반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는 주춤했다.
오름세를 보였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7%에서 3.65%로 0.05%포인트 내리면서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송 팀장은 “CD 금리, 은행채 금리 등 단기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영향을 미쳤다”며 “일부 은행들이 비대면 신용대출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이번에는 신용도가 우량한 차주들이 대출을 많이 받은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7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3월까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8개월 만에 제자리 걸음 했다.
송 팀장은 “CD금리 등 단기지표 금리의 하락 등으로 변동 금리 대출이 하락했다”며 “반면 고정금리 대출의 경우 장기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3월 1.76%에서 4월 1.79%로 0.3%포인트 상승하고 보금자리론 금리가 2.5%로 0.25%포인트 인상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금리는 2.68%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내렸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8%포인트 내린 2.44%를 나타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2.82%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송 팀장은 “CD 금리 등 단기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대기업은 단기 대출 비중이 상승하고 중소기업은 일부 은행의 시설자금 등에 대한저금리 대출 확대 등으로 내린 것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0.82%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내렸다. 정기예금 금리도 0.02%포인트 하락한 0.81%를 나타냈다. 정기적금 금리는 1.14%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0.94%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90%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축소됐다.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12%포인트로 전월과 같았다.
비은행기관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0.26%포인트 오른 9.96%로 나타났다. 상호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가계대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송 팀장은 “상호저축은행은 기업대출 금리가 6%대이고 가계대출이 14%대로 격차가 크다”며 “이번에는 가계대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용협동조합(-0.01%포인트), 상호금융(-0.01%포인트), 새마을금고(-0.05%포인트)은 하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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