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컨소시엄 “스푸트니크V 백신, 8월부터 국내 생산”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5-28 09:00 수정 2021-05-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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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컨소시엄은 코로나19 백신 중 하나인 러시아 스푸트니크V를 국내에서 위탁생산해 수출하기 위한 준비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휴온스글로벌컨소시엄은 백신 개발 지원과 국외 공급 등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와 계약을 체결하고 월 1억 도스, 연간 12억 도스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온스글로벌컨소시엄에는 휴메딕스, 보란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RDIF가 요청한 물량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2000ℓ급 세포 배양기 50대를 설치 중으로 총 10만ℓ의 백신 원액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 1억3000~1억4000만 회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이며 휴메딕스와 보란파마도 증설에 힘을 쏟아 오는 8월 시범 생산을 위한 마지막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푸트니크V는 국내에서 아직 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전량 국외로 수출할 예정이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1번만 접종해도 되고 보관 온도도 2~8℃로 관리가 쉬운 게 장점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은 스푸트니크V 임상 3상 결과 91.6%에 달하는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부터 자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고 60여 개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휴온스는 국내 허가를 위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스푸트니크V 백신의 사전검토를 신청한 바 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스푸트니크V 백신은 60여 개국에 공급이 가능해 K-바이오 우수성을 알리고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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