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디컴퍼니, 이비가푸드와 서빙로봇 솔루션 업무 협약 체결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5-27 14:37 수정 2021-05-27 15:05
브이디컴퍼니㈜ 함판식 대표(좌), ㈜이비가푸드 김영철 대표(우)
자율주행 서빙 로봇 전문 기업 브이디컴퍼니㈜(대표 함판식)와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이비가푸드(대표 김영철)는 지난 25일 ‘서빙로봇 솔루션 업무 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이비가푸드에서 운영하는 이비가짬뽕은 브이디컴퍼니의 ‘푸두봇’을 서빙업무에 투입하게 된다.
이비가짬뽕 측은 운영 비용 절감, 업무 효율성 증대, 기존 근로자에게 안전한 근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현재 약 140개 가맹점 중 8개 매장이 푸두봇을 도입했고 22개점에서 도입 의사를 밝혔으며, 향후 신규 가맹점은 로봇특성을 반영한 매장 설계를 통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비가짬뽕 김충일 기획팀장은 “이번 MOU를 통해 기존 서빙인력은 고객 응대 서비스에 집중하고 단순 서빙업무를 푸두봇이 대신하게 되어 서비스 품질과 효율성 향상이 기대되며, 홀 서빙 인력 수급이 어려운 지역도 구인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인건비 부담과 비대면이 일상이 된 시기에 더욱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 모델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두봇 2대를 도입한 이비가짬뽕 평택지제점
브이디컴퍼니는 푸두봇에 이비가 고유의 로고와 브랜드 로고송 송출 등 브랜딩을 입히고, 주요 메뉴에 맞는 트레이 높이 조정, 매장 환경에 맞는 동선 최적화 및 커스터마이징 컨설팅을 진행하여 효율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푸두봇은 조리된 메뉴를 트레이에 올린 후 테이블 번호와 출발 버튼을 누르면 지정한 테이블로 이동하고, 도착한 테이블에서 메뉴를 내린 후 확인 버튼을 누르면 대기 장소로 복귀하도록 설계됐다. 최대 4단인 트레이는 13kg를 적재할 수 있어 한 번에 여러 테이블을 서빙할 수 있으며 빈 그릇을 수거하여 주방으로 운반하는 퇴식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푸두봇은 한 장소에서 최대 100대가 협업이 가능하며, 2대 이상의 푸두봇이 같은 공간에서 마주치면 업무의 우선순위에 따라 서빙 중인 로봇이 먼저 가고 다른 로봇이 양보하거나 회피하며 협업하도록 프로그래밍 됐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브이디컴퍼니의 로봇 컨설턴트 연성배 팀장은 “국물 메뉴에 최적화된 푸두봇은 주행 중 노면의 충격이 서빙중인 메뉴에 전달되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하여 국물 한 방울 흘림 없이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고, 안전 모드가 탑재되어 있어 운행 속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레스토랑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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