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하고 깐깐한 맛-품질 관리로 국내 급식문화 선도

권혁일 기자

입력 2021-05-28 03:00:00 수정 2021-05-28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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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주부씨앤에프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코주부씨앤에프 사옥. 코주부씨앤에프 제공

㈜코주부씨앤에프(대표 김정일)는 1978년 설립돼 지금까지 43년간 군부대와 학교급식 식자재 제조, 생산 납품 등을 통해 국내 급식문화를 선도해왔다. ‘참 좋은 생각과 참 좋은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늘 한결같은 코주부 가족’이라는 경영이념으로 먹거리 산업을 이끌고 있다.

김정일 대표는 “최상의 재료로 최고 품질만을 추구하며 최첨단 제조, 물류, 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신선도와 맛, 품질을 비롯해 위생, 안전 모두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일 주문 건은 당일 생산과 배송을 실시하고 다음 날까지 공급을 완료하기 위해 24시간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고도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는 배경에는 2015년 경기 이천시에 설립한 생산기지의 역할이 컸다. 4000여 평의 대지에 건립된 이 생산기지에서는 가공, 제조, 출하 물류가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첨단 자동화 생산설비와 시스템구축을 통해 품질관리와 생산성을 극대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농·수·축산물을 아우르는 종합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코주부씨앤에프의 제품 중에서 국민들에게 특히 잘 알려진 제품은 어묵이다. 이 회사가 선보이는 어묵 제품들은 국내 어묵시장 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04년 합성보존료와 방부제 등을 첨가하지 않은 ‘5無첨가’ 어묵을 출시한 데 이어 2006년에는 업계 최초로 신선배송 시스템을 도입하며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코주부 가마보꼬 모듬어묵. 코주부씨앤에프 제공
한편 2009년에는 밀가루 대신 국내산 쌀로 만든 ‘코주부 우리쌀 어묵’을 출시하며 어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우리쌀 생산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급연육 83% 이상 함량을 자랑하는 ‘NO밀(밀가루 무첨가) 어묵’을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코주부 가마보꼬 시리즈’도 꾸준히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 대표는 “식품은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인 만큼 건강과 직결된다”며 “모든 가공과 생산설비를 제약사 수준보다 더 엄격하고 깐깐하게 첨단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주부씨앤에프는 식품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8년 위탁 급식 전문회사를 인수해 ‘㈜코주부프레쉬쿡’이라는 이름으로 단체 급식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힐링과 문화가 있는 구내식당이라는 콘셉트로 국내 유명 편의점과 협업하기도 하며 고객사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현재 일반기업체, 공기업, 대학교, 공공기관, 골프장 및 리조트 등 다수의 구내식당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우리쌀 종합어묵. 코주부씨앤에프 제공
김 대표는 “소비자의 메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예천쌀과 잡곡 등 지역 특산 농산물 등을 각 지방자치단체와 계약을 체결해 신선한 제철 식자재로 조리하고 있다”면서 “현재 대기업들이 국내 해당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지만 모든 역량을 동원해 업계의 신선한 변화와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8년엔 자회사로 ‘㈜코주부지에프에스’를 설립했다. 이 계열사는 원재료인 원양수산물과 축산물을 산지에서 제조공장으로 직송해 원재료 보관, 가공, 가공식품 제조와 원물 판매까지 하는 통합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노후걱정 없이 오래오래 일할 수 있는 회사 만들 것”
김정일 대표 인터뷰


㈜코주부씨앤에프 김정일 대표는 핵심 가치로 ‘노후걱정 없이 일하는 회사, 진정성을 담아 헌신하는 회사’를 꼽았다. 그는 임직원을 ‘코주부 가족’이라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장기근속자 수는 그 기업의 복지와 처우 등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현재 이 회사엔 15년 이상 일한 이가 많다. 또 김 대표는 그의 가족이나 친인척의 채용은 철저히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회사는 직원들이 만들어가고 일하는 터전이기에 이해관계가 있는 이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기술혁신품질 우수 표창장 등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성실납세기업, 모범중소기업인상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사회공헌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도 적극적이다. 후학과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고등학교 재단을 설립했고 경기 이천시 장학재단과 외국인 유학생 등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또 홀몸노인, 장애인시설, 소년소녀가장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권혁일 기자 moragoheya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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