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뜨강’ 감독 “아직도 악몽 꿔…지수 측은 남의 집 불구경”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5-26 15:23 수정 2021-05-26 15:32
드라마 제작사, ‘학교폭력 하차’ 지수 소속사와 분쟁 계속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켜 KBS 2TV ‘달이 뜨는 강’(이하 ‘달뜨강’)에서 하차한 배우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가 드라마 제작사에 끼친 금전적 손해배상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달뜨강’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는 26일 보도자료를 내면서 “키이스트가 지수의 하차와 관련해 ‘사실관계의 면밀한 확인 없이 당사와 KBS의 일방적인 통보에 의한 것이므로 자신들의 계약 위반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키이스트는 당사가 지수의 학교 폭력 논란을 기화로 실제로 입은 손해 이상의 금전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지수 때문에 재촬영을 한 배우와 감독, 작가 및 모든 스태프와 학폭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빅토리콘텐츠에 따르면 키이스트는 현재까지 손해배상액을 지급하지 않았다. 제작사 측은 “이 사건의 모든 핵심은 지수가 학폭으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직접적인 학폭 피해자는 물론 당사를 포함한 ‘달뜨강’ 모든 제작진을 피해자로 만들었다”며 “소속사 키이스트가 모든 손해에 대한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빅토리콘텐츠는 입장과 함께 ‘달뜨강’ 연출자인 윤상호 감독의 진술서와 ‘달뜨강’에 참여한 96명의 스태프의 탄원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윤 감독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하차하게 된 주연 배우 지수 때문에 하게 된 재촬영 업무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었으며 아직까지 극심한 정신적인 고통으로 인하여 제작 당시의 악몽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촬영 비용과 관련해 저와 스태프들은 최소한이 되도록 노력했고 빅토리콘텐츠가 주장하고 있는 30억 원은 최소한의 손해액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금전적인 손해로 주장하지 못하는 수많은 손해가 담기지 않아 실제 손해보다 적다고도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그럼에도 키이스트는 손해에 대해 적극적인 책임을 부담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저희가 입은 손해에 대해 남의 집 불구경하듯이 증빙을 가져오면 배상을 합리적으로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키이스트는 드라마 제작사를 비롯해 본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하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손해들에 책임을 부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96명의 제작진은 “드라마를 제작할 때 제작진에게는 하나의 드라마에 모든 생계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지수의 과거 비행행위로 인해 경제적인 손해를 입었기에 지수의 소속사인 키이스트가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씀드린다”고 탄원서를 제출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켜 KBS 2TV ‘달이 뜨는 강’(이하 ‘달뜨강’)에서 하차한 배우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가 드라마 제작사에 끼친 금전적 손해배상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달뜨강’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는 26일 보도자료를 내면서 “키이스트가 지수의 하차와 관련해 ‘사실관계의 면밀한 확인 없이 당사와 KBS의 일방적인 통보에 의한 것이므로 자신들의 계약 위반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키이스트는 당사가 지수의 학교 폭력 논란을 기화로 실제로 입은 손해 이상의 금전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지수 때문에 재촬영을 한 배우와 감독, 작가 및 모든 스태프와 학폭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빅토리콘텐츠에 따르면 키이스트는 현재까지 손해배상액을 지급하지 않았다. 제작사 측은 “이 사건의 모든 핵심은 지수가 학폭으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직접적인 학폭 피해자는 물론 당사를 포함한 ‘달뜨강’ 모든 제작진을 피해자로 만들었다”며 “소속사 키이스트가 모든 손해에 대한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빅토리콘텐츠는 입장과 함께 ‘달뜨강’ 연출자인 윤상호 감독의 진술서와 ‘달뜨강’에 참여한 96명의 스태프의 탄원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윤 감독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하차하게 된 주연 배우 지수 때문에 하게 된 재촬영 업무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었으며 아직까지 극심한 정신적인 고통으로 인하여 제작 당시의 악몽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촬영 비용과 관련해 저와 스태프들은 최소한이 되도록 노력했고 빅토리콘텐츠가 주장하고 있는 30억 원은 최소한의 손해액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금전적인 손해로 주장하지 못하는 수많은 손해가 담기지 않아 실제 손해보다 적다고도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그럼에도 키이스트는 손해에 대해 적극적인 책임을 부담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저희가 입은 손해에 대해 남의 집 불구경하듯이 증빙을 가져오면 배상을 합리적으로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키이스트는 드라마 제작사를 비롯해 본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하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손해들에 책임을 부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96명의 제작진은 “드라마를 제작할 때 제작진에게는 하나의 드라마에 모든 생계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지수의 과거 비행행위로 인해 경제적인 손해를 입었기에 지수의 소속사인 키이스트가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씀드린다”고 탄원서를 제출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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