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급락 ‘100배 레버리지 투자’ 청산당한 탓”

뉴스1

입력 2021-05-26 08:42 수정 2021-05-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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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전세계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대표적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 투자에 레버리지를 무려 100배까지 끌어올려 투자하고 있으며, 이것이 최근 비트코인 급락의 원인이라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최근 들어 비트코인이 급락했던 것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과도한 리스크를 감수한 개인들의 ‘묻지마 투자’도 한몫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비트멕스와 같은 아시아 중개회사들이 최대 100대 1의 레버리지 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레버리지 투자는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개회사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하는 기법으로, 시세가 오르면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시세가 떨어지면 원금 이상의 큰 손실을 입게 된다.

최근의 비트코인 급락은 레버리지 투자에 나선 개미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자 계좌가 강제로 청산당했기 때문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가상화폐 데이터업체 ‘bybt’에 따르면 레버리지 포지션을 잡은 비트코인 개미들은 지난주에만 120억 달러(13조5000억원)를 청산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산당한 계정도 80만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켈리 BKCM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투자자의 청산 가격은 대체로 비슷하다”며 “그 지점에 이르면 자동 매도 주문이 한꺼번에 일어나면서 가격이 곤두박질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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