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자동차 생산·운행·폐기 모든 단계 탄소중립 추진”
서형석 기자
입력 2021-05-24 23:06 수정 2021-05-24 23:15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 “향후 자동차 생산·운행·폐기 전 단계에 걸쳐 탄소중립을 추진해 전 세계적인 순환 경제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사전 행사로 열린 ‘지방정부 탄소중립 특별 세션’에 연사로 참가해 이렇게 언급했다.
정 회장은 “전 세계는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수송 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은 전동화”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그룹의 역량을 전동화에 집중하며 이미 전 세계에 13종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앞선 연료전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승용차 넥쏘를 1만4000대 보급했으며 최근에는 수소트럭 등 상용차 분야로 수소전기차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넥쏘에 이어 최근에는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내놨다. 기아도 최근 EV6를 발표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23개 차종의 전기차를 개발하고 넥쏘 후속 모델 등 다양한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전동화와 함께 자동차 제작사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수소트램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시민이 깨끗한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기술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기후 관련 정상회의로 30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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