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이 체결한 ‘원전동맹’…국내 원전업계 해외 진출 ‘활로’

뉴스1

입력 2021-05-22 11:25 수정 2021-05-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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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이 21일(현지시간) ‘원전동맹’을 체결하고, 제3국에 공동 진출하기로 하면서 국내 원전업계에 해외 진출 ‘활로’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원전사업 공동참여를 포함해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겠다”며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안보·비확산 기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동성명과 함께 공개된 팩트시트(Factsheet)를 통해 한미 양국이 함께 원전 공급망을 구성함으로써 해외원전시장에 공동참여 하기로 약속했다.

양국은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원전공급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가의정서 가입 조건화를 양국 비확산 공동정책으로 채택하기로 하는 등 원자력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구체화했다.

양국 주요 원전기업들은 현재 해외 신규원전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양국 정상간 합의를 계기로 기업간에도 구체적인 협력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중동이나 유럽 등에서 원전 건설 수요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한미가 협력해 진출하게 될 경우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하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전통적인 원전 강국인 미국의 기업들과 우수한 기자재 공급망을 보유하고 UAE 바라카원전 1호기 상업운전을 성공시킨 우리 기업들이 최적의 해외원전 공급망을 갖추게 될 경우, 수주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양국 원전 생태계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향후 양국은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정부간 협의를 지속해 원전수출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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