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공정’ 싱크탱크 띄운 이재명…현역 35명 참여 세몰이 굳히기

뉴스1

입력 2021-05-20 12:57 수정 2021-05-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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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앞줄 오른쪽 여덟번째)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일곱번째) 등 참석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창립총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공포럼은 김병욱·민형배 두 국회의원을 공동 대표로 선임하고 이날까지 34명의 국회의원이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2021.5.20/뉴스1 © News1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명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성공포럼)’이 20일 출범했다. 현역 의원 35명이 합류한 포럼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공정한 시장경제’를 화두로 내걸고 향후 이 지사의 대선 공약 및 정책 수립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공정은 성장과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라, 성장을 위해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개념”이라면서 “공정은 역사를 통틀어 언제나 가장 중요한 공동체의 가치”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과거보다 더 많은 자원과 자본, 더 나은 노동과 더 높은 교육, 더 많은 인프라를 갖고 있으면서도 성장을 못 하는건 결국 불평등과 불공정, 그리고 심각한 격차 때문”이라면서 “공정성의 회복이 성장의 토대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창립식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정성’과 ‘산업 경제 재편’을 저성장 시대에 성장 잠재력 확보를 위한 양대 축으로 꼽으며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는 기회의 총량을 늘리기 위한 지속적 성장과, 소수가 독점하는 성장이 아닌 모두가 함께 성장의 결과를 나누는 포용적 성장으로 가야 한다”면서 “뜻을 함께하는 여러분들이 계시기 떄문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 창립식에 참석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공정은 선도형 경제의 바탕이자 불평등 격차 완화와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핵심가치”라며 이 지사의 국정비전에 힘을 실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올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로 공정을 지탱하는 제도와 법체계가 얼마나 부실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이제부터라도 면밀히 살피고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창립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5.20/뉴스1 © News1
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김병욱 의원은 “성장과 공정의 선순환적 역할을 위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선 능력있는 정부와 유능한 정부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능력 있는 정부를 만들고, 이런 능력 있는 정부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만드는 게 우리 포럼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족한 성공포럼은 8가지 키워드로 토론과 정책 생산에 주력한다. 이 지사가 선점한 기본소득·주택·금융(경제적 기본권) 확대를 포함해 Δ지속가능 사회 Δ반도체 산업 미래 Δ글로벌 플랫폼 기업 공정화 Δ첨단 자동차 산업 미래 Δ부동산 대책 Δ가상자산 제도화 방향 Δ데이터 경제와 한국 자본시장 미래 등이다.

포럼에는 공동대표를 맡은 김병욱·민형배 의원, 연구책임간사를 맡은 홍정민 의원, 고문을 맡은 안민석·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조정식·김영진·김윤덕·김한정·서삼석·임종성·김남국·김승원·문정복·박성준·박상혁·서영석·송재호·양이원영·유정주·이규민·이동주·이수진(동작을)·이수진(비례)·이원택·임오경·전용기·정필모·정일영·주철현·최기상·최종윤·최혜영·황운하·박홍근 의원 등 현역 의원 35명이 합류했다.

이날 포럼 창립식에는 송영길 대표, 김용민·강병원·김영배·백혜련 최고위원, 윤관석 사무총장, 박완주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39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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