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소비 증가 속 제주-인천만 마이너스

세종=남건우 기자

입력 2021-05-18 03:00 수정 2021-05-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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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저 효과로 소비 6.3% 상승
제주-인천은 관광객 줄어 침체
전국 고용률 4개 분기 연속 하락


올해 1분기(1∼3월) 제주와 인천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 소비가 줄어든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국 고용률은 4개 분기 연속으로 하락했다.

17일 통계청의 ‘2021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소매판매(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6.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9.5%), 대전(8.3%), 광주(5.1%)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증가 폭이 가장 큰 대구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됐던 지역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8.1%)와 인천(―2.6%)만 유일하게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지난해 1분기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2.9% 감소한 기저효과로 올해 1분기에는 소매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와 인천은 해외여행이 제한되며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 면세점이 타격을 입고 소매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전국 고용률은 58.6%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고용률은 지난해 2분기(4∼6월)에 전년 대비 1.3%포인트 감소한 데 이어 4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원(―1.8%포인트), 경남(―1.7%포인트), 경북(―1.7%포인트)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김 과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대면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고용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세계 경기 회복으로 올해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인천(―1.0%)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늘었다.

세종=남건우 기자 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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