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신도시 예정지 서식 맹꽁이에 ‘새 보금자리’
황금천 기자
입력 2021-05-18 03:00 수정 2021-05-18 03:00
멸종위기종 보존지역으로 이주
인천의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계양테크노밸리’에 서식하고 있는 금개구리 맹꽁이 등과 같은 멸종위기종이 대체 보존지역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계양신도시 사업부지 내 멸종위기종 생물을 포획해 이주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LH는 최근 사업부지의 양서류 서식 현황을 조사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1300마리 이상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LH는 신도시 개발 사업이 먼저 추진되는 구역(면적 31만 m²)을 대상으로 올해 7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이들 양서류를 포획한 뒤 사업부지 내 대체 서식지로 대부분을 이주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 LH는 매년 겨울철이면 사업부지 내 들녘을 찾는 멸종위기 2급 철새인 큰기러기도 다른 곳으로 서식지를 옮길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사업부지 인근 김포국제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와 충돌할 위험이 없도록 공항 반경 8km를 벗어난 지역에 먹이를 제공하면 서식지를 옮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의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계양테크노밸리’에 서식하고 있는 금개구리 맹꽁이 등과 같은 멸종위기종이 대체 보존지역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계양신도시 사업부지 내 멸종위기종 생물을 포획해 이주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LH는 최근 사업부지의 양서류 서식 현황을 조사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1300마리 이상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LH는 신도시 개발 사업이 먼저 추진되는 구역(면적 31만 m²)을 대상으로 올해 7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이들 양서류를 포획한 뒤 사업부지 내 대체 서식지로 대부분을 이주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 LH는 매년 겨울철이면 사업부지 내 들녘을 찾는 멸종위기 2급 철새인 큰기러기도 다른 곳으로 서식지를 옮길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사업부지 인근 김포국제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와 충돌할 위험이 없도록 공항 반경 8km를 벗어난 지역에 먹이를 제공하면 서식지를 옮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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