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암호화폐 폭락…비트코인 5300만원 선까지 밀려

뉴스1

입력 2021-05-17 14:29 수정 2021-05-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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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지난 13일 6000만원 선이 붕괴된 비트코인이 또 다시 흔들리고 있다. 이젠 5000만원 선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장주 비트코인을 포함한 시가총액 10위 암호화폐는 평균 10% 이상 하락하고 있다.

17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0.50% 하락한 531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7785만7000원(종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1개월 새 31% 이상 하락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10.12% 주저앉은 405만9000원에, 도지코인은 6.18% 하락한 592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하락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암호화폐 고래’(CryptoWhale)라는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 이용자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 전량 처분 가능성’을 언급했다. 머스크는 해당 트윗에 “정말이야(Indeed)”라고 응답했다.

이를 두고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전량 매도를 암시한 것’이라는 분석이 쏟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최근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일부 암호화폐 시세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 2월 테슬라는 15억달러 규모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지난 13일 일론 머스크는 돌연 환경 문제를 이유로 테슬라 차량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락하면서 국내 투자자들 역시 매도세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국내 거래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전날 고가 대비 이날 1000만원(17일 저가 기준) 가까이 빠졌다. 가파른 하락장에 패닉셀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암호화폐 시장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탓에 전망 자체가 쉽지 않지만 차트를 보면 갑작스러운 폭등장에 급락하는 양상은 자연스레 나타나 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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