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제페토 등에 업고 ‘떡상’한다”…메타버스 수혜주는 어디?

뉴스1

입력 2021-05-15 08:40 수정 2021-05-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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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훈·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뉴스1

주영훈·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급격히 주목 받기 시작한 메타버스(Metaverse)‘에 대해 “메타버스와 관련한 현재의 트렌드는 일시적이라기 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란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세계를 말한다.

주영훈·이현지 연구원은 지난 10일 뉴스1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일상의 변화가 메타버스로의 변화 역시 가속화시켰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문화가 확산됐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메타버스 플랫폼”이라고 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에서 메타버스로의 변화 속도가 굉장히 빨랐기 때문에 (코로나19 이후에) 일시적으로 그 속도가 둔화될 수는 있겠다”면서도 “단적인 예로 과거 오프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하던 것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것에 익숙해졌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같은 소비는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변화를 볼 때 메타버스의 트렌드는 일시적이라기 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메타버스의 한계를 규정할 필요가 없다”며 “현 시점에서는 메타버스가 PC나 모바일을 통해 접속해 서로 소통하는 수준이라면, 향후 VFX 기술 등이 발달해 접속 기술 자체가 VR로 가능해질 경우 현실과 가상의 구분 자체가 없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기술력이 발달돼 현실과 가상의 차이가 적어질 수록,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더욱 몰입할 수 있을 것이고, 이 자체가 경제가 될 수 있다”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디바이스 업체들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들은 메타버스와 가상화페의 동반 성장에 대해 “일정부분 함께 간다고 볼 수 있다”며 “현재 로블록스에서 ’로벅스‘라는 가상화폐가 거래되고 있는데, 다른 플랫폼들도 이같은 경제 구독 모델을 따라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화폐를 (실제 화폐로) 전환하는 정도인데, 미래에는 비트코인과 같이 일반적인 가상화폐가 게임안에서 하나의 화폐로 거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다만 메타버스 관련 종목이라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현지 연구원은 “현재 메타버스라는 테마 자체를 오롯이 영위하는 기업은 없다”며 “해당 기업이 가진 기술과 메타버스가 어떻게 접목되는지를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로블록스 처럼 플랫폼 자체가 메타버스가 될 수 있고 디바이스가 메타버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업체를 골라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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