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 넣는 코로나19 백신 내년 도입…부작용 덜할 것”

뉴시스

입력 2021-05-14 18:07 수정 2021-05-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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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V 개발한 가말레야 연구소서 사전 임상 중


러시아가 코로 넣는 코로나19 백신의 내년 도입을 추진한다. 비강용 백신은 부작용이 덜 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연구소의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14일(현지시간) 국영 타스통신에 이 같이 밝혔다. 가말레야 연구소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등록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개발한 곳이다.

긴츠부르크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여러 분야에서 수행하고 있다”며 “이 중 하나가 비강 형태의 백신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 백신의 사전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라면서 “올해 말이나 2022년 초 임상 시험을 시작해 2022년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긴츠부르크 소장은 2회 투여용 비강 백신을 계획하고 있지만 1회 투여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런 백신은 부작용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이 주요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앞서 스푸트니크V를 비롯해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소(벡토르)의 ‘에피박코로나’, 연방 추마코프 면역·생물학 연구소의 ‘코비박’ 등 백신 3종을 개발했다.

러시아 백신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65개국이 도입했다. 그러나 자료 공개가 불투명해 선진국들은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스푸트니크V의 심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러시아 연방동식물위생감독청(FSVPS)은 동물용 코로나19 백신 ‘카르니박-코프’를 4월 말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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