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어 LG·SK하이닉스도 ‘백신 휴가’…최대 3일 부여
뉴스1
입력 2021-05-14 11:19 수정 2021-05-14 13:36
14일 서울 금천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이날 시작된 A Z백신 2차 접종은 국내 첫 백신 접종 시작일인 지난 2월 26일 AZ 백신을 맞은 사람부터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2021.5.14/뉴스1 © News1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휴가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 휴가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LG그룹, SK하이닉스 등도 백신 유급 휴가를 실시한다.
LG그룹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임직원에게 접종 당일과 다음날까지 이틀간 유급 휴가를 부여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룹 지주사인 ㈜LG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등 60여개 LG그룹 계열사들은 전날부터 코로나19 백신 유급 휴가를 도입했다.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가 지난 12일부터 사내 공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유급 휴가 도입을 안내했다. 접종 당일 기본 1일의 유급 휴가를 주되, 접종 후 근육통, 발열, 두통 등의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추가로 이틀을 더해 최대 3일의 유급 휴가를 부여한다. SK그룹은 각 관계사별로 코로나19 백신 유급 휴가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SK, SK이노베이션 등도 백신 유급 휴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2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접종 당일과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추가 2일을 합해 최대 3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한다고 공지했다.
현대차,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등을 비롯한 국내 기업 대부분은 정부 권고에 따라 백신 휴가 도입 여부를 검토 중으로 시행 시기를 살펴보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접종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두통, 발열 등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 이상 반응이 잇따르자 지난 3월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에 따른 휴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의료 및 공공기관, 기업 등에 권고한 바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대부분의 직원이 기존 백신 접종 예약자가 나타나지 않는 ‘노쇼(예약부도)’ 접종만 가능해 현재는 접종자가 매우 드물다”며 “향후 백신 접종 대상에 직원들이 포함될 경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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