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 부동산, 브랜드 아파트가 선도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5-14 09:42 수정 2021-05-14 09:45
지방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1~4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분양한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총 17개 단지, 7797가구(특별공급 제외)로 나타났다. 여기에 몰린 1순위 청약통장은 16만6887건으로 평균 2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이 기간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비브랜드 단지는 총 61개 단지, 2만1507가구(특별공급 제외)였으며, 1순위 청약 통장 17만9113건이 몰려 평균 8.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브랜드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배 가까이 높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지역에서 보기 드문 평면, 특화 설계, 커뮤니티 등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상징성이 높다”며 “여기에 상대적으로 공급이 적은 희소성까지 갖추면서 추가 규제가 잇따르고 있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6월 전라북도 익산시 마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익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126㎡ 총 454세대로 구성된다. 전북 익산에 들어서는 첫 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다.
대부분 세대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통풍 및 환기가 용이하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안방 드레스룸이 적용되며 전용면적 84㎡(일부 세대 제외)에는 안방 드레스룸, 현관 팬트리, 알파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현대건설만의 특화 설계인 ‘H 클린현관’, 빌트인클리너 등 클린 청정 옵션(유상)이 적용돼 쾌적한 실내 환경도 누릴 수 있다.
DL이앤씨는 5월 충남 서산시 석림동 일원에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14㎡ 총 523가구로 구성된다. 서산 최초로 e편한세상만의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가 적용돼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학원차량 드롭오프존과 키즈스테이션, 키즈라운지가 있는 실내놀이터 등이 조성된다.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사우나가 완비된 피트니스센터와 스크린골프연습장, 독서실, 스터디룸, 그린카페 등도 들어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부적리에 ‘경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42㎡ 총 97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경산시 첫 아이파크 브랜드 단지다. 전용면적 117~142㎡를 펜트하우스로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은 경상남도 거제시 상동동 거제상동4지구에 ‘더샵 거제디클리브’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전용면적 74~98㎡ 총 1288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커뮤니티 시설에는 필라테스룸,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선다. 안면인식 로비폰과 엘리베이터 살균조명, 청정환기 시스템 등 최첨단 스마트기술이 적용된다. 단지 옆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계획이며 고현중 상문고와도 가깝다. 단지에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있으며, 반경 4km 안에 거제시청과 하나로마트, 고현시장, 대형병원, 영화관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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