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고양∙의정부 아파트값 상승세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5-12 18:10 수정 2021-05-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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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올해 수도권 아파트 중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혔다. 의정부와 오산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4월 KB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 올해 1월 대비 집값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고양(12.2%)으로 나타났다. 의정부(11.1%), 오산(11.0%)이 뒤를 이었다. 이어 시흥(10.6%), 동두천(10.4%) 등이 두 자릿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가격상승률 상위 10곳에서 모두 빠진 지역이다. 지금껏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올라 수요자들의 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호재가 대기 중인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고양과 의정부는 각각 GTX A·C노선 수혜 지역이다. 오산은 지난달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따라 분당선 연장안(오산~기흥) 수혜가 기대된다. 분당선 연장시 강남, 분당 접근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시흥은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이 2025년 개통, 의왕은 월곶판교선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신설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 아파트 공급 가뭄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권도 10억 원을 넘는 곳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며 “그간 가격이 덜 오른 지역으로 사람들이 옮겨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어 “빨리 내 집을 마련해야겠다는 분위기가 여전한 만큼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축 아파트 대비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청약 시장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먼저 오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5월 ‘더샵 오산엘리포레’ 전용면적 59~84㎡ 총 927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2035 오산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단지 바로 옆에 약 80만㎡의 중앙공원(스포츠파크, 잔디광장, 야외수변무대 등) 개발이 계획돼 있다. 동탄호수공원(약 46만㎡)과 동탄 센트럴파크(약 30만㎡)를 합친 것보다도 큰 규모다. 또한 인근 가장산업단지, 동탄산업단지, 진위산업단지로도 빠르게 갈 수 있어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동부건설은 5월 동두천에서 3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를 분양한다. 생연지구 B10블록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 총 314가구로 짓는다. 동두천 내 아파트 밀집지역인 지행동 생활권에 위치하며, 1호선 지행역이 도보거리다.

의정부 신곡동에서는 DL이앤씨가 650가구를 6월 분양 예정이다. 의정부경전철 발곡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방건설은 7월 의왕시청 인근인 고천지구에서 500여 가구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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