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1조 폭탄’ 三電 한때 ‘7만전자’…‘美반도체연합 역풍 우려’

뉴스1

입력 2021-05-12 16:49:00 수정 2021-05-12 16: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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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12일 외국인의 1조원 넘는 대규모 매도 여파로 한때 ‘7만전자’로 내려앉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29일 이후 4개월만이다. 전날에는 삼성전자가 공매도 1위 종목에 오른 바 있다. 이는 미국 반도체연합 출범에 따른 국내 반도체 기업의 점유율 하락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200원(1.48%) 내린 8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꼽혔던 8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7만9900원까지 밀렸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무려 1조1412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전체 상장 종목 중 순매도 1위다. 외국인은 전일에도 삼성전자를 7920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또다른 대형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도 3500원(2.85%) 내린 11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12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30일(11만8500원)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의 SK하이닉스 순매도 규모는 1863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반도체주 집중 매도는 미국 반도체연합 출범에 따라 한국 반도체 기업의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 주가지수인 가권지수가 장중 8% 넘게 급락하고 대만 대표 반도체 기업인 TSMC가 10%에 가까운 낙폭을 보인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TSMC의 4월 매출액이 전월 대비 13.8% 줄어든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반도체 대장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는 코스피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약 1.5% 하락하며 3160선까지 밀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 주가 급락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투자 심리가 좋지 않은 기술주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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