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기업, 탄소배출권 거래제 주목해야 外

동아일보

입력 2021-05-12 03:00 수정 2021-05-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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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1년 5월 1호(320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 기업, 탄소배출권 거래제 주목해야


○ ESG와 탄소배출권 거래제
탄소배출권은 기업이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기업은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등 부정적 효과를 발생시킨 비율대로 탄소 배출량을 할당받고, 이에 맞춰 감축해야 한다. 감축량이 커질수록 한계감축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예컨대 1t을 줄일 때는 10원이 들지만, 2t을 줄일 때는 100만 원이 드는 식이다. 에너지 효율이 좋은 첨단 설비를 갖춘 한국 기업은 구식 설비를 갖춘 개발도상국의 기업보다 같은 양의 탄소를 줄이는 데 훨씬 많은 비용을 써야 한다. 따라서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배출권을 수입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는 옳은 판단이다. 한국 기업이 탄소배출권 거래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소개한다.


■ 공룡 멸종시킨 운석이 다시 온다면

○ 생명의 역사
지구의 최강자였던 공룡은 왜 멸종했을까? 비대하고 무능했기 때문일까? 6500만 년 전, 한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했다. 리히터 규모 13.0의 지진이 발생하고, 높이 100∼300m의 쓰나미와 수백만 t의 암석이 전 대륙을 덮쳤다. 대기에 먼지와 구름이 가득 껴 빙하기가 찾아왔다. 전 지구의 70∼80%에 달하는 종이 멸종한 ‘백악기 대멸종’이다. 살아남은 생명체도 있었으나, 몸집이 커 먹잇감이 많이 필요한 공룡들에게 대멸종은 치명적이었다. 지금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면 우리는 무사할까? 2013년 러시아에 운석이 떨어져 1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운석이 대기권에 돌입하기 전까지 아무도 그 존재를 몰랐다. 공룡이 무능해서 멸종했다고 볼 수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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