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업비트 차례로 시스템 오류…“접속 및 주문량 폭증탓”

뉴스1

입력 2021-05-11 16:31 수정 2021-05-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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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5시4분쯤 빗썸의 비트코인 차트 표기가 중단됐다. (빗썸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국내 양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업비트에서 접속자가 일시적으로 급증해 매매가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분쯤 빗썸에서 암호화폐 매매 주문 시 체결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빗썸은 사고 직후인 5시14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접속 및 주문량 폭증으로 인해 매매 주문 시 체결 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거래는 약 35분 후인 5시51분쯤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의 비트코인 거래 차트를 살펴보면 오전 5시쯤 7200만원 수준을 기록하던 비트코인은 5시4분에 7600만원까지 뛰어올랐다가 이후 그래프가 끊겼다. 그리고 1시간 후인 6시8분쯤 다시 7100만원으로 그래프가 나타났다.

앞서 빗썸은 지난 5일과 7일에도 주문량 폭증으로 인해 매매 주문 시 체결이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난 적 있다.

빗썸 관계자는 “거래량이 늘어나다 보니 거래를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며 “차트 표기에도 오류가 있었지만 거래는 중단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오전 10시쯤 화면상 암호화폐 시세 표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거래에 차질이 생겼다.

(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업비트 측은 10시16쯤 “시세 표기 중단 문제가 확인돼 긴급 서버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가 40분 후인 10시58분쯤 거래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업비트도 지난 2월과 3월, 시세 표기 멈춤의 이유로 수차례 긴급 점검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관계자는 “거래가 일시적으로 몰려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사고 인지 이후 거래를 중단시키고 긴급 서버 점검에 나섰다. 사고 발생 이후부터 거래 중단 전까지 영향을 받은 분들은 고객 상황별로 대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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