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골라 갈 정도” 관광객 급증한 제주, 알바 자리도 늘었다

뉴스1

입력 2021-05-08 18:42:00 수정 2021-05-08 18: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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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를 보인 6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4만5427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만명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2021.5.6/뉴스1 © News1
제주도내 대학생 커뮤니티 구인구직란에 올라온 구인공고.(홈페이지 갈무리)2021.5.8/뉴스1©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며 덩달아 도내 아르바이트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다.

8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올해 1~4월 알바몬에 등록된 알바 공고수는 200여 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가량 늘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내 알바 공고 수가 같은 기간 대비 80.0% 늘어 전국 선두를 차지했다.

이 같은 분위기 변화는 도내 대학생 커뮤니티에서도 감지됐다.

대학생들을 타깃으로 하는 구인공고가 발 빠르게 올라오는 한 대학 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공고 261건이 게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가 81건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났다.

제주 대표 관광지인 함덕해수욕장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밀려드는 손님을 감당하지 못하고 최근 아르바이트 포털에 구인공고를 냈다.

A씨는 “봄이 시작되면서 확실히 관광객이 늘어나고,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다보니 일손이 부족한 상태라 공고를 올렸다”며 “우리 매장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추가 고용을 하는 추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알바 자리가 우후죽순 많아지며 오히려 구인난을 겪을 정도다.

그는 “공고를 내긴 했지만 시내권과 거리가 있다보니 지원자가 좀처럼 들어오지 않는다”며 “너나 할 것 없이 사람을 구하다보니 알바생 찾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는 이미 코로나 이전 수준을 점차 회복해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6만988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한 달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4월이 처음이다.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관광객 수가 대폭 감소한 지난해 같은 기간 54만2258명이 제주를 찾은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심지어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같은 기간 129만8026명과 비교해도 80% 이상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됐던 지난 5일 어린이날에는 2019년보다 1만 명 이상 많은 관광객이 일시에 제주로 몰렸다.

올해 어린이날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4만5427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만4142명보다 1만명 이상 많았다.

특히 지난 2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완화되며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민 강모씨(26)는 “영업시간이 밤 9시, 10시로 제한됐던 두 달여 간 주변에서 해고된 지인들도 많고, 알바 자리는 아예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다른 지역과 달리 영업시간 제한이 일찌감치 해제되며 알바 자리가 크게 늘어나 이제는 골라서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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