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취임식 대신 ‘반도체’ 점검…“정세 급박, 공급 부족 대응해야”
뉴시스
입력 2021-05-07 14:35 수정 2021-05-07 14:37
7일 판교서 시스템반도체업계 간담회 개최
"판교, 2030년까지 팹리스 요람으로 탈바꿈"
"공급난 해소 위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확충"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식도 생략하고 첫 현장 행보로 ‘반도체’를 택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계기로 촉발된 세계적인 ‘반도체 패권 경쟁’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인식하에서다.
문 장관은 7일 오후 경기 판교 소재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팹리스)인 실리콘마이터스를 방문하고 ‘시스템반도체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장관은 이날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IT 산업으로 확산되고, 반도체산업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라며 “반도체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산업부 장관 취임식도 생략하고 달려왔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방문한 실리콘마이터스는 2008년 아시아 최초로 디스플레이용 PMIC(전력관리통합칩)를 국산화했으며 모바일, 소형배터리, 디스플레이 PMIC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 전력관리칩도 생산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및 IP 설계기업 등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참여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전문인력의 양적·질적 확대 ▲R&D 투자확대 및 수요연계 지원 ▲디자인하우스·IP전문기업 역량강화 지원 ▲창업 인프라 지원 등을 건의했다.
문 장관은 판교를 팹리스 기업의 요람으로 도약시키는 한편,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해 공정 투자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종합반도체 강국을 위해서 우선 중소·중견 팹리스 기업의 성장이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설계지원센터가 위치한 판교에 AI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등 인프라 시설을 더 보강해 반도체 설계 SW 무료 제공 등 판교를 팹리스의 창업과 성장의 요람으로 탈바꿈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투자관련 재정·세제·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라며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파운드리 공급 부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선단 공정뿐만 아니라 8인치 파운드리 공정 투자를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팹리스업계의 반도체 설계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반도체 계약학과를 확대하고 대학 내 정원조정, 공동학과 개설, 혁신공유대학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산업부는 상반기 중 구체화된 지원책을 담은 반도체 종합지원대책 ‘K-반도체 벨트 전략’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문 장관은 “조만간 발표되는 K-반도체 벨트 전략에 이와 관련된 구체적 내용을 담겠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판교, 2030년까지 팹리스 요람으로 탈바꿈"
"공급난 해소 위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확충"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식도 생략하고 첫 현장 행보로 ‘반도체’를 택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계기로 촉발된 세계적인 ‘반도체 패권 경쟁’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인식하에서다.
문 장관은 7일 오후 경기 판교 소재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팹리스)인 실리콘마이터스를 방문하고 ‘시스템반도체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장관은 이날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IT 산업으로 확산되고, 반도체산업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라며 “반도체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산업부 장관 취임식도 생략하고 달려왔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방문한 실리콘마이터스는 2008년 아시아 최초로 디스플레이용 PMIC(전력관리통합칩)를 국산화했으며 모바일, 소형배터리, 디스플레이 PMIC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 전력관리칩도 생산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및 IP 설계기업 등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참여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전문인력의 양적·질적 확대 ▲R&D 투자확대 및 수요연계 지원 ▲디자인하우스·IP전문기업 역량강화 지원 ▲창업 인프라 지원 등을 건의했다.
문 장관은 판교를 팹리스 기업의 요람으로 도약시키는 한편,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해 공정 투자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종합반도체 강국을 위해서 우선 중소·중견 팹리스 기업의 성장이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설계지원센터가 위치한 판교에 AI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등 인프라 시설을 더 보강해 반도체 설계 SW 무료 제공 등 판교를 팹리스의 창업과 성장의 요람으로 탈바꿈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투자관련 재정·세제·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라며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파운드리 공급 부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선단 공정뿐만 아니라 8인치 파운드리 공정 투자를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팹리스업계의 반도체 설계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반도체 계약학과를 확대하고 대학 내 정원조정, 공동학과 개설, 혁신공유대학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산업부는 상반기 중 구체화된 지원책을 담은 반도체 종합지원대책 ‘K-반도체 벨트 전략’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문 장관은 “조만간 발표되는 K-반도체 벨트 전략에 이와 관련된 구체적 내용을 담겠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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