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계속 오르나…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4주 연속 상승
뉴시스
입력 2021-05-07 10:39 수정 2021-05-07 15:06
부동산원 서울 매매수급지수 102.7→103.7 추가 상승
서북권 100.0·동남권 106.7…서울 5개권역 모두 '사자'
▲집값 계속 오르나…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 4주 연속 상승
-부동산원 서울 매매수급 지수 103.7, 지난주보다 1.0포인트 높아져
-4주 연속 상승세, 재건축 단지 상승세 영향
-서울 5개 권역 모두 100 넘어, 홍남기부총리 “안정 위해 서울시와 협력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4주 연속 상승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기대감으로 살아난 매수심리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의 규제에도 가라 앉지 않는 모습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3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3.7로 지난주 102.7에 비해 1.0포인트(p) 올라갔다.
최근 4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웃돌고 있는 가운데 매수심리 강도도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은 시장이라는 의미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서울을 세분화해서 보면 서울 5개 권역(도심·동북·서북·서남·동남권) 모두 100을 넘어섰다. 지난주에 유일하게 기준선을 밑돌았던 서북권도 이번주 100.0을 기록하며 기준선을 넘어섰다.
이밖에 도심권은 104.7, 동북권은 102.0, 서남권은 104.3 등을 기록했고,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이 106.7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매수심리 상승세는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들썩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오 시장 취임 이후 0.05→0.07→0.08→0.08→0.09% 등을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4 공급대책 이후 한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서울 집값 상승률이 재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4월 셋째 주와 4월 넷째 주 재건축 이슈가 있는 주요 지역의 동향을 보면 송파는 0.13%→0.15%, 영등포는 0.07%→0.10%, 양천은 0.08%→0.10%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 같은 집값 움직임에 오 시장이 지난달 21일 압구정·여의도·성수·목동 등 4개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했음에도 매수심리가 꺾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는 공급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시장 교란 행위를 뿌리뽑겠다고 강조하며 시장 안정에 힘을 쏟고 있지만 매수심리를 가라앉히는 데 역부족인 모습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4월 넷째 주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신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관련 효력이 발생하기 전 막바지 매수세 등으로 가격 불안이 지속됐던 측면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서울시에서도 정비사업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시장교란 행위를 우선적으로 근절하겠다고 밝힌 만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와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109.9에서 이번주 110.0으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뉴시스]
서북권 100.0·동남권 106.7…서울 5개권역 모두 '사자'
▲집값 계속 오르나…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 4주 연속 상승
-부동산원 서울 매매수급 지수 103.7, 지난주보다 1.0포인트 높아져
-4주 연속 상승세, 재건축 단지 상승세 영향
-서울 5개 권역 모두 100 넘어, 홍남기부총리 “안정 위해 서울시와 협력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4주 연속 상승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기대감으로 살아난 매수심리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의 규제에도 가라 앉지 않는 모습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3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3.7로 지난주 102.7에 비해 1.0포인트(p) 올라갔다.
최근 4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웃돌고 있는 가운데 매수심리 강도도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은 시장이라는 의미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서울을 세분화해서 보면 서울 5개 권역(도심·동북·서북·서남·동남권) 모두 100을 넘어섰다. 지난주에 유일하게 기준선을 밑돌았던 서북권도 이번주 100.0을 기록하며 기준선을 넘어섰다.
이밖에 도심권은 104.7, 동북권은 102.0, 서남권은 104.3 등을 기록했고,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이 106.7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매수심리 상승세는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들썩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오 시장 취임 이후 0.05→0.07→0.08→0.08→0.09% 등을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4 공급대책 이후 한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서울 집값 상승률이 재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4월 셋째 주와 4월 넷째 주 재건축 이슈가 있는 주요 지역의 동향을 보면 송파는 0.13%→0.15%, 영등포는 0.07%→0.10%, 양천은 0.08%→0.10%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 같은 집값 움직임에 오 시장이 지난달 21일 압구정·여의도·성수·목동 등 4개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했음에도 매수심리가 꺾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는 공급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시장 교란 행위를 뿌리뽑겠다고 강조하며 시장 안정에 힘을 쏟고 있지만 매수심리를 가라앉히는 데 역부족인 모습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4월 넷째 주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신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관련 효력이 발생하기 전 막바지 매수세 등으로 가격 불안이 지속됐던 측면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서울시에서도 정비사업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시장교란 행위를 우선적으로 근절하겠다고 밝힌 만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와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109.9에서 이번주 110.0으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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