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에 컷통과 도전한다 ‘전설 최상호’

김정훈 기자

입력 2021-05-07 03:00 수정 2021-05-0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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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오픈 1R 3오버 공동64위
순위 지키면 자신 기록 바꿔


한국 남자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최상호(66·사진)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컷 통과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최상호는 6일 경기 성남 남서울CC(파71)에서 열린 제40회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더블보기와 보기는 각각 2개씩 범하며 3오버파 74타를 쳤다. 공동 64위에 자리한 최상호는 7일 2라운드에서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컷을 통과할 수 있다. 이 대회의 컷 기준은 공동 65위다.

최상호는 2017년 이 대회에서 만 62세 4개월 1일의 나이로 컷을 통과한 바 있다. 4년 만에 다시 컷을 통과하게 되면 자신이 갖고 있는 이 부문 기록을 66세 4개월로 늘리게 된다. 올해로 매경오픈에 33번째 출전한 그는 1991년과 2005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2005년 우승은 한국프로골프 최고령 우승(50세 4개월)이었다. 여전히 드라이버 비거리 250야드를 날리는 최상호는 “직업이 골프 선수니 골프에만 전념한다”고 간단히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5언더파 66타를 기록한 박경남(37)이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04년 코리안투어에 입회한 박경남은 단 한 번의 우승도 하지 못한 무명 선수다. 이어 이동하(39), 김비오(31), 서형석(24) 등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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