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유가 70달러로 오르면 물가 0.8%P 뛰어”

세종=송충현 기자

입력 2021-05-07 03:00:00 수정 2021-05-07 0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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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달러선 유지시 0.6%P 상승
경제성장률은 0.4~0.7%P 오를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유가 상승으로 올해 물가상승률이 최대 0.8%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 인상과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을 한시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일 내놓은 ‘최근 유가 상승의 국내 경제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유가 상승으로 물가상승률은 0.5∼0.8%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배럴당 연평균 42.25달러였다. 최근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63.6달러(지난달 넷째 주 평균)로 뛰었다.

KDI는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을 유지한다고 가정하고 분석한 결과 올해 물가상승률이 0.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제유가를 배럴당 70달러로 가정할 때는 물가상승률이 0.8%포인트, 배럴당 55달러일 때는 0.5%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의 유가 상승은 세계 경기 회복세와 함께 나타나 경제성장률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률은 유가가 배럴당 연평균 55∼70달러일 때 0.4∼0.7%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KDI는 다음 주 올해 물가상승률은 최대 1.5%, 경제성장률은 최대 3.8%까지 상승하는 내용이 담긴 경제전망 수정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KDI는 지난해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0.7%,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전망했다.

KDI는 유가가 오르면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기업생산비용도 0.7%, 가계소비지출 부담은 0.3%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비석유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 가계소비지출 부담이 최대 1.2%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DI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유가가 급등할 경우 가계 지출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한시적으로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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