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증명된 ‘제2벤처붐’…韓 기업가정신, 세계 9위로 ‘껑충’

뉴스1

입력 2021-05-06 09:55 수정 2021-05-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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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 뉴스1

우리나라 ‘기업가정신’이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2벤처붐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며 많은 창업가들이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연구협회(GERA)에서 발표한 ‘2020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가정신지수가 44개국 중 9위로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15위였다.

특히 제품과 시장 변화속도를 가늠하는 ‘시장의 역동성’은 전체 국가 중 1위(7.9점)를 차지했다. 정부 창업 지원정책이 적절한지를 확인하는 ‘정부 정책 적절성’은 6.2점으로 전체 국가 중 5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지난해에 이어 전체 국가 중 가장 낮은 43위를 기록했다. 해당 문항은 낮을수록 좋다. 순위가 낮을수록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반면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대학 이상 기업가정신 관련 교육과 훈련이 적절하고 충분한지를 묻는 ‘교육 및 훈련’ 문항에서는 22위를 기록했다. 또 기업 외부 전문가 확보 및 비용지급능력을 묻는 ‘대외 협력수준’ 역시 29위였다.

시장 개방성 역시 21위로 중위권에 그쳤다. 또 올해 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족한 점도 발생했다. 우리나라와 주요 비교 국가인 중국과 일본은 올해 조사에 불참했다

한편 올해 새롭게 조사 항목에 포함된 ‘코로나로 인해 사업을 중단한 지인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34.2%로 30위를 기록했다. ‘사업을 새로 시작한 지인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20.8%(22위)로 나타났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우리 창업·벤처기업의 도전 정신과 최근 우리 창업생태계에 도래한 제2벤처붐을 국제적인 연구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벤처투자 확대 등을 통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등 제2벤처붐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창업·벤처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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