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임단협 재교섭 요구’ 부분파업
변종국 기자
입력 2021-05-06 03:00 수정 2021-05-06 03:00
6일 오후 4시간 경적시위 등 예고
노조, 임금인상 요구… 사측 “무리”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재개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6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 조합원 부분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7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었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5월 시작한 임·단협 협상을 아직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2019, 2020년 2년 치 통합 잠정합의안은 두 차례나 부결됐다. 올해 2월 한 차례 잠정합의한 조합원 투표가 부결된 뒤 특별격려금 등을 인상하면서 잠정합의안을 다시 마련했지만 역시 53%의 조합원이 반대하며 무산됐다.
노조 측은 “2차 부결 후 한 달이 지났고 2주간 재교섭을 촉구했으나 사측이 교섭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파업 이유를 밝혔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의 벽을 넘지 못한 원인이 기본급 동결 등에 있다고 보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최근 들어 조선업계 시황이 좋아지고는 있으나 2, 3년 뒤에나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임금 인상은 무리”라며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오토바이를 몰고 본사 내 공장을 돌며 경적 시위 등을 할 예정이며, 전국 순회 투쟁도 함께할 계획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노조, 임금인상 요구… 사측 “무리”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재개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6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 조합원 부분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7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었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5월 시작한 임·단협 협상을 아직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2019, 2020년 2년 치 통합 잠정합의안은 두 차례나 부결됐다. 올해 2월 한 차례 잠정합의한 조합원 투표가 부결된 뒤 특별격려금 등을 인상하면서 잠정합의안을 다시 마련했지만 역시 53%의 조합원이 반대하며 무산됐다.
노조 측은 “2차 부결 후 한 달이 지났고 2주간 재교섭을 촉구했으나 사측이 교섭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파업 이유를 밝혔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의 벽을 넘지 못한 원인이 기본급 동결 등에 있다고 보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최근 들어 조선업계 시황이 좋아지고는 있으나 2, 3년 뒤에나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임금 인상은 무리”라며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오토바이를 몰고 본사 내 공장을 돌며 경적 시위 등을 할 예정이며, 전국 순회 투쟁도 함께할 계획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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