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도 법인세 개편, 국내 기업에 큰 부담”
곽도영 기자
입력 2021-05-04 03:00 수정 2021-05-04 10:38
한경연 “해외 진출 기업 稅 부담… 삼성 등 순익감소-투자 위축 우려”
“처음 ‘구글세’ 논란으로 시작했던 글로벌 조세전쟁은 이제 더 이상 세법 논리가 아닌, 국가 간 이익이 부딪치는 문제가 됐다.”(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교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법인세 개편 움직임에 대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경제연구원이 3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법인세제 개편 글로벌 논의 동향 및 대응 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주요 선진국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면서 세원 확보가 절실해진 만큼 글로벌 법인세 개편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등이 함께 논의 중인 법인세 개편안은 크게 두 가지다. △매출 1조 원 이상의 정보기술(IT)·소비자 산업 분야 글로벌 기업들은 현지 사업장 유무와 관계없이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에 일정 세금 납부 △글로벌 법인세율 최저한도 설정 등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자동차나 스마트폰 등 소비자 대상 재화를 판매하는 한국 대기업들도 현지 정부에 세금을 내야 한다. 또 글로벌 최저세율이 미국 제안대로 21%로 적용된다면 해외 진출 기업들의 법인세가 증가해 고용과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 해외매출 규모가 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은 당기순이익이 감소해 국내 세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처음 ‘구글세’ 논란으로 시작했던 글로벌 조세전쟁은 이제 더 이상 세법 논리가 아닌, 국가 간 이익이 부딪치는 문제가 됐다.”(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교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법인세 개편 움직임에 대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경제연구원이 3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법인세제 개편 글로벌 논의 동향 및 대응 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주요 선진국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면서 세원 확보가 절실해진 만큼 글로벌 법인세 개편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등이 함께 논의 중인 법인세 개편안은 크게 두 가지다. △매출 1조 원 이상의 정보기술(IT)·소비자 산업 분야 글로벌 기업들은 현지 사업장 유무와 관계없이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에 일정 세금 납부 △글로벌 법인세율 최저한도 설정 등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자동차나 스마트폰 등 소비자 대상 재화를 판매하는 한국 대기업들도 현지 정부에 세금을 내야 한다. 또 글로벌 최저세율이 미국 제안대로 21%로 적용된다면 해외 진출 기업들의 법인세가 증가해 고용과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 해외매출 규모가 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은 당기순이익이 감소해 국내 세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명품 ‘에루샤’ 국내 매출 4조 돌파… 사회기부는 18억 그쳐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
- 이건희, 19년전 ‘디자인 선언’한 밀라노… 삼성, 가전작품 전시회
- LH 작년 영업이익 98% 급감… 공공주택 사업까지 차질 우려
- 분식점부터 프렌치 호텔까지, 진화하는 팝업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