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부동산 시장 활기… 분양마다 흥행 성공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5-03 16:38 수정 2021-05-03 16:41
인천 서구 일대 아파트 값이 연일 강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6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 1월과 2월 상승폭이 각각 1.09%와 1.77%. 3월에는 2.07%를 기록하며 상승 폭이 커졌다.
인천 아파트 값 상승세는 서구가 주도하고 있다. 서구는 지난 2월 2% 가깝게 올랐고 3월에는 2.43% 상승하면서 인천 상승률을 견인했다. 지난 2월 호반써밋 전용 84㎡는 8억2000만 원에 거래됐다. 분양가가 4억1000만 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아파트값이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매물 부족 현상으로 분양에도 큰 관심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114 랩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인천지역 새 아파트에 몰린 청약자는 총 9만2505명로 평균 경쟁률은 16.41대 1다.
이 기간 부평에서 분양했던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는 1494가구 일반 공급에 총 1만8869명이 몰려 평균 12.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인천에서 4월부터 연말까지 나올 새 아파트는 약 2만9000여 가구에 이른다. 특히 서구는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왕길역세권 일대에서 새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올여름 시작 예정인 계양신도시 사전분양과 하반기 인천의 신흥 부촌으로 꼽히는 서구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이 일대를 눈여겨 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구 왕길동에서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연내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세권에 위치했다. 지난해 리조트 도시 시즌1으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성공적으로 공급된데 이어 올해는 리조트 도시 시즌2로 나올 예정이다.
시즌2는 앞으로 총 1만3000가구 규모에 사업비만 8조5000억 원으로 단일 아파트 사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1차분 1500가구가 연내 분양된다. 시행은 DK도시개발·DK아시아, 시공은 대우건설이 각각 맡았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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