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이전 부지 알고 땅 구입 의혹…前교도관 영장 청구
이기진기자
입력 2021-05-02 21:29 수정 2021-05-02 21:36
부동산 투기 혐의를 받아온 대전교도소 전 간부에 대해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패방지권익위법, 농지법 위반 혐의로 대전교도소 전 간부급인 A 씨에 대해 구속 영장과 몰수보전이 검찰에 의해 청구됐다고 2일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3일 열릴 예정이다.
경찰조사 결과 교도소 시설관리를 맡았던 A 씨는 2017년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대전교도소의 이전 부지로 예정돼 있던 유성구 방동일대 농지 2곳 1800㎡을 아내 명의로 2억 원에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A 씨가 땅을 구입한 시기는 대전시가 교도소 이전 후보지 5곳을 법무부에 제안한 시점으로, 구입한 지 2개월 만에 A 씨가 구입한 땅이 최종 이전 부지로 확정됐다. 이를 두고 교도소시설 관리를 총괄했던 A 씨가 내부정보를 미리 입수해 아내 명의로 차명투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A 씨는 이 땅을 구입하면서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실제로는 농사를 짓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구입했다고 내사를 접수하고 지난달 1일 대전교도소 복지과와 A 씨 자택 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아내인 B 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담배 1갑당 5원 ‘연초부담금’ 사라진다…타당성 낮은 부담금 폐지
- “강북 상업지역 3배로 확대… 신도시급 개발”
- “쓸만한 콘텐츠 없네” GPT스토어 두달만에 시들
- 봄, 꽃그늘 아래로 걸어볼까…관광공사 4월 추천 여행지
- 갈수록 넘쳐나는 거품… 오비맥주 한맥, ‘크림 거품’ 생맥주로 승부수
- “아이폰 판매 감소, 경쟁 심화에도…애플, 中서 2배 성장 가능”
- “집값 떨어진 김에 자식에게”…서울 아파트 증여 늘었다
- 가성비 좋고 재미까지… 고물가 속 ‘빅사이즈 먹거리’ 뜬다
- “상생금융, 효과적 브랜딩이자 마케팅… 고객 어려움 돌봐야”
- 팀 쿡 “중국서 연내 비전프로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