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어스컴퍼니, ‘플로’에 3년간 2000억원 투자… “국내 최고 오디오 플랫폼으로 키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5-02 21:04 수정 2021-05-0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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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벤처투자로부터 700억 원 투자유치
오디오 서비스 영역 외연 확장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파트너십 통해 국내 음악시장 확대 추진


드림어스컴퍼니는 2일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국내 최고 오디오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음악사업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3년간 2000억 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자체 자금과 신한벤처투자(구 네오플럭스)가 경영참여형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한 네오스페스로부터 700억 원을 유치한다. 또한 콘텐츠 수익 재투자를 통해 투자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오디오 서비스 영역에서 플로의 외연 확장과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로드맵 일환이라고 드림어스컴퍼니 측은 설명했다. 듣는 플랫폼으로서 플로의 유료 청취량은 매월 10억 건 수준이라고 한다. 지난 2년간 연평균 87% 성장했다고 전했다.

플로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음악을 넘어 개인화된 오디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음악선급 투자 확대 및 음원 지적재산권(IP) 자산화, 엔터테인먼트 기업 파트너십을 통한 콘텐츠 사업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8년 개인화 서비스를 모토로 론칭한 플로는 출시 이후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추천과 큐레이션에 집중해왔다. 실시간 차트를 폐지해 음악 스트리밍 시장 변화를 주도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오디오 콘텐츠 소비 변화 트렌드를 선점하고 플로를 음악 및 오디오 콘텐츠 1등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해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플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텐츠 카테고리를 발굴, 오리지널 팟캐스트 제작, 크리에이터 또는 플랫폼과 오디오 콘텐츠 공동 제작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디오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파트너십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오디오북 1위 윌라와 ‘책을 음악처럼’이라는 콘셉트로 콘텐츠 협력을 시작했다. 이달부터는 오디오북 큐레이션 팟캐스트 제작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오디오 라이브플랫폼 1위 스푼라디오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플로 오리지널과 스푼라디오 라디오방송을 연계한 콘텐츠 협력을 시작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 플랫폼과 음원유통, 공연, 음악디바이스 등 음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음악 콘텐츠 분야에서 투자와 파트너십을 보다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M과 JYP 등 국내 메이저 케이팝(K-pop) 엔터테인먼트 업체들과 협력하고 방송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음악장르 파트너십 경험을 기반으로 역량 있는 기획사들과 협업 방식 및 범위를 확대해 음악시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기영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플로는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는 음악 서비스에서 출발한 플랫폼”이라며 “이제 음악 뿐 아니라 콘텐츠의 경계 없이 아티스트와 큐레이터, 오디오 크리에이터들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1등 오디오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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