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동은, KPGA 투어 군산CC오픈 우승…“꾸준한 활약, 신인상 목표”
뉴스1
입력 2021-05-02 17:44 수정 2021-05-02 17:46
2일 전라북도 군산 CC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 파이널라운드에서 김동은이 3번홀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KPGA 제공) 2021.5.2/뉴스1
신인 김동은(24.골프존)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은은 2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코스(파71·712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김동은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 5언더파 279타인 박성국(33·케이엠제약)을 한 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올 시즌 KPGA 투어에 데뷔한 김동은은 신인 자격으로 출전한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9년 국가대표로 주장으로도 활약했던 김동은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4위로 이번 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오른 김동은은 6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안정을 찾은 김동은은 11번홀(파5),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다.
그러나 13번홀(파3), 14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김동은은 마지막 순간에 침착함을 유지했고,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선두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김동은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꿈만 같다”며 “기회가 한 번 정도 찾아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올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3라운드 단독 선두애 오른 뒤 ‘이러다 우승하는 것 아닌가’라는 기대도 했다. 3위 안에만 들어도 큰 성공이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겸손하게 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큰 감흥이 없던 아마추어 시절 우승과는 다르다. 현재 KPGA에서 내 위치는 ‘병아리’ 수준이다. 그래서 더 기쁘고 행복하고 믿기지 않는다”며 “1년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쳐 꼭 가스텔 바작 신인상을 받고 싶다. 1승을 기록했으니 이제는 2번째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창우(28·스릭슨)는 17번홀(파3)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올 시즌 KPGA 통산 두 번째 홀인원이기도 하다. 한 번에 2타를 줄인 이창우는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8위를 마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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