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항공株 매수 의향 無”…버크셔해서웨이, 1Q 흑자전환

뉴시스

입력 2021-05-02 07:25 수정 2021-05-0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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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증시와 보험업 호황에 힘입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일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1분기 순이익이 117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Class A)은 7638달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순손실 497억달러, 주당 순손실 3만653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수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70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58억7000만달러 보다 20% 증가했다. CNBC는 보험부터 철도까지 사업체 대부분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서 회복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매출은 646억달러 투자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37억달러를 상회했다. 현금 보유량은 1454억달러로 전년말 1383억달러보다 증가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1분기 자사주 66억달러를 매입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인수합병 대신 247억달러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4분기에만 90억달러 규모 자사주를 사들였다.

버핏은 당시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고평가가 이어지면서 매력이 있는 피인수 대상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버핏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정례 주주총회에서 여전히 항공사를 소유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4대 항공사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 이후 항공사 주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수요 회복세로 최대 2배까지 상승했다.

버핏은 “(항공) 산업은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예상 수익능력은 감소했고 해외 여행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며 “나는 그들이 잘되길 바라지만 여전히 항공산업을 사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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