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8% “주4일제 찬성”…쉬고 싶은 날은 ‘수요일’

뉴시스

입력 2021-05-01 05:12 수정 2021-05-01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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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해 탄력근무제가 활발해지면서 ‘주4일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 대부분은 이에 찬성하는 반응을 보였다.

30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164명을 대상으로 ‘주4일제 근무’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4일제 시행에 대해 88.3%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복수응답)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50.1%) ▲은행·병원 등 개인적인 업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46.2%) ▲업무 스트레스를 겪지 않아도 돼서(25.0%) ▲교통비·점심값 등 돈을 절약할 수 있어서(21.3%) 등이 꼽혔다.

주4일제가 시행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복수응답)로는 ▲취미생활 시작(44.5%) ▲쇼핑·운동 등 개인시간(35.5%) ▲아무 생각 없이 쉬기(30.7%) 등이 있었다.

주4일제 시행시 직장인들이 가장 쉬고 싶어 하는 날은 ‘수요일’로 꼽혔다. 37.2%의 직장인이 가장 쉬고 싶은 요일로 수요일을 선택했으며 이어 금요일(35.7%), 월요일(25.2%), 목요일(1.4%), 화요일(0.6%) 순으로 응답했다.

주4일제를 지키기 위해 야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비슷했다. 54.3%의 응답자가 ‘주4일제 근무를 위해 야근을 해도 괜찮다’고 답했고 나머지 45.7%는 ‘야근을 해야 한다면 주4일제 근무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주4일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직장인들의 경우 ‘급여 감소’에 대한 염려가 가장 컸다. ▲급여가 삭감될 것 같아서(73.5%·복수응답) ▲업무 과부화가 걸릴 것 같아서(32.4%) ▲야근이나 주말 출근을 하게 될 것 같아서(25.0%) 등의 이유로 주4일제에 대해 우려했다.

이처럼 주4일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직장인들이 많지만 실제로 시행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4일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31.1%의 직장인이 주4일제가 시행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답했고 이어 ▲3년 이내(23.9%) ▲5년 이내(19.2%) ▲10년 이내(15.8%) ▲1년 이내(10.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은 회사 생활에 만족하기 위한 요소로 ‘높은 연봉(37.6%)’ 보다 ‘정시 퇴근(69.9%)’을 더 높이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응답자들은 회사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복수응답)에 대해 ▲정시 퇴근(69.9%) ▲복지 수준(53.9%) ▲좋은 상사나 팀, 구성원을 만나는 것(51.8%) ▲높은 연봉(37.6%) 순으로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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